여론조사 응답 맨뒤쪽 배치 지지도 6~7% 손해
여론조사 응답 맨뒤쪽 배치 지지도 6~7% 손해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4.02.2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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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홍 예비후보, 여론조사 방식에 강한 불만 표출
▲ 황진홍 경주시장예비후보가 26일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에서 여론조사 방식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황진홍 경주시장 예비후보(새누리당)가 26일 경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공식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면서 일부 언론사의 여론조사방식에 강한 불신과 불만을 표출했다.

여론조사를 실시하면서 후보자 응답순서를 배치할 때 현직 혹은 성명의 가나순으로 진행돼 'ㅎ'자인 자신은 늘 맨마지막에 배치되고, 이때문에 지지도 조사에서 결과적으로 큰 손실을 보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황 예비후보는 “저도 각 지역별로 여론을 살펴보기 위해 개인적으로 몇 번 여론조사를 했고, 그 결과는 잘 나왔다”면서 “그러나 언론의 여론조사는 다르게 나왔다.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황 예비후보는 대부분의 언론사가 지지도를 조사할 때 후보들의 성명 가나순 혹은 현직순, 가나순으로 답변순서를 배치하고 있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늘 가나다순인데, 분명히 이의를 제기한다”면서 “여론조사를 할 때 어디에 가나순으로 해야 한다는 법이 있는가?"라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황 예비후보는 이어 “여론조사에서 후보자들(응답순으로) 1번과 5번은 약 6~7%(지지도) 차이가 난다고 한다. 저는 늘 5번에 배치돼 6~7%(포인트)의 (지지도) 손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황 예비후보는 “억울해서 일부 언론에 어필을 했다. (답변순서를 가나다 역순으로) 거꾸로 실시해달라는 거다. 황진홍을 맨 앞에 세워놓고 여론조사를 해 보라. 그래도 지금과 같은 결과가 나온다면 관계없지만,만약 저를 앞에 했을 때 잘 나온다면 여론조사는 분명히 잘못되고 있는 것”이라면서 “성씨가 뒤에 가있다면 언론이 (바로잡아 객관적인 결과를 도출하는) 그런 노력을 해 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여론조사에서 밴드웨건 효과라는 말이 있다.
특정후보의 여론조사가 좋게 나올 경우 많은 유권자들이 특정후보에게 몰리기도 하고, 앞서가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려는 현상이다.

황 예비후보가 출마를 공식선언하는 기자회견장에서 여론조사 결과에 강한 이의를 제기하고 나선 것은  일부 여론조사에 대한 강한불만과 선거전 초반부터 '밴드웨건 효과'를 차단 할 필요성을 강하게 인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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