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학철 전의장, 시장출마 "시민중심의 행정" 강조
최학철 전의장, 시장출마 "시민중심의 행정" 강조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4.02.2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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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마기자회견을 하는 최학철 전경주시의회의장. 그는 "시민중심의 행정을 펼쳐 시민이 존중받는 경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시민위주의 행정으로 시민중심의 경주를 만들겠다.

최학철 전경주시의회 의장이 27일 다가오는 6.4 지방선거 경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최 전의장은 27일 오전 11시부터 경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사실을 밝히면서 시민중심의 경주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 전의장은 “지금 경주는 과거의 명성에 기댄 채 그저 그런 지방의 소도시로 머물러 있느냐, 아니면 다시 한번 도약하느냐 하는 기로에 서있고,,방폐장을 떠안은 도시로 전락하느냐, 아니면 관광객으로 온 도시에 생기와 활기가 넘쳐나고, 우리나라 제일의 관광도시로 발전을 거듭했던 1970년대의 관광르네상스를 재현하느냐의 중요한 갈림길에 서있다”면서 ‘행정은 갈등과 분열을 봉합해 화합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애향심을 동력으로 이끌어 내야 하지만 민선시대 경주는 오히려 그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 전의장은 “한수원 본사사옥 건립위치를 두고 지역이 나뉘어 수년간 갈등했고, 겨우 진정되던 시점에 행정이 앞장서 오히려 갈등이 불씨를 지폈다”면서 “경주의 현실을 이제는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전의장은 “5선 시의원으로 20년 가까이 시민여러분의 곁에서 활동하면서그동안 많은 관선, 민선시장의 활동을 지켜봤고, 지난 4년간은 도의회 의원으로서 경북도내 23개 시군의 행정도 평가하고볼수 있었다“면서 ”23년동안 시의원, 도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통해 쌓았던 소중한 경험을 경주시 발전을 위해 남김없이 행정에 접목해 내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최 전의장은 행정관료 출신의 시장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했다.
최 전의장은 “지금까지 경주의 민선시장은 모두 행정관료 출신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체질적으로 행정관료 출신은 변화에 둔감할 수밖에 없고, 그 결과 경주는 지방자치대와는 정반대로 여전히 행정편의주의가 만연했고 시민은 언제나 행정의 동원 대상으로 남아 있을 뿐이며, 시민에 대한 섬김은 온데간데 없고 변화에는 뒤쳐져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북도내 23개 시군행정에서 눈부신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수많은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과연 어떤 분인지 살펴보라. 우리 경주가 왜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고, 분열과 갈등의 수렁에서 허덕이지 그 원인을 살펴보라”면서 현재 경주의 많은 문젯점이 행정관료 출신 시장때문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최 전의장은 이어 “지금 경주는 지방자치시대에 걸맞는 행정, 오로지 시민중심, 시민편의 위주로 변화와 혁신이 절실하다“면서 ”시민이 주인인 경주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예산 편성 등 많은 부분에서 시장이 보유한 권한을 과감히 시민들에게 돌려 드리고, 지방자치의 본령인 시민이 주인인 경주시정, 시민중심의 시정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최 전의장의 출마선언 기자회견에는 이상효 전경북도의회 의장과 지지자 수십여명이 함께 했다.
초대부터 5대까지 5선 시의원을 역임하며, 제5대 경주시의회 전반기 의장도 역임한 최 전의장은 이날 출마선언에 앞서 지난 25일 경북도의회 의원직을 사직했다.

[프로필]

▲ 최학철 전시의회의장이 27일 경주시청에서 경주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경북 경주 출생
• 육군 제1하사관 만기전역
• 전) 경주시의회1.2.3.4.5대의원
• 전) 경주시의회 의장(제5대전반기)
• 전) 경상북도 시․군 의회 의장 협의회 회장
• 전) 전국 시․군 의회 의장 협의회 감사
• 전) 19대 총선 새누리당 경상북도 선대위
경주지역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 전) 18대 대통령선거 새누리당 지방자치위원회
지역소통 본부장
• 전) 경상북도의회 의원
• 현) 민주평화 통일자문 위원회 경주시협의회 위원
• 현) 터환경21 경주시 대표
• 현) 새누리당 국민행복봉사단(누리스타) 경주시 단장

• 2008 제2회 대한민국 의정대상 최고위원상
• 2004 대통령표창(평화통일자문회의의장)
• 2002 대통령표창(범죄예방 자원봉사)
• 2000 검찰총장표창(범죄예방)
• 1994 국무총리표창(자연보호협의회)-
 
[출마선언문 전문]

존경하는 경주시민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오신 언론인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최학철 입니다.

먼저 양남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로 희생된 젊은 영혼들에게
삼가 명복을 빕니다.

저는 오늘 존경하고 사랑하는 경주시민여러분께 다가오는 6월4일 치러지는 경주시장선거에 출마를 결심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경주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방폐장이 건설되고 있고, 한수원 본사 이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양성자가속기단지가 건설되고 있고 신라왕경 복원 사업도 전개되는
시점입니다.

과거의 명성에 기댄 채 그저 그런 지방의 소도시로 머물러 있느냐,
아니면 다시 한번 도약하느냐의 갈림길입니다.

한반도 최초의 통일국가의 초석을 다졌던 경주시민의 자존심은 온데 간데
없이 방폐장을 떠안은 도시로 전락하느냐,
아니면 관광객으로 온 도시에 생기와 활기가 넘쳐나고,
우리나라 제일의 관광도시로 발전을 거듭했던 1970년대의 관광르네상스를 재현하느냐의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그러나 눈을 돌려 경주를 보십시오.
지금 경주의 현실은 어떠합니까?
잘살아 보겠다고 방폐장을 유치했지만,
그 이후 수많은 논란과 갈등을 거듭했습니다.
행정은 갈등과 분열을 봉합해
화합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애향심을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이끌어내야 합니다.
그러나 민선시대 경주는 그 정반대의 길을 걸었습니다.
본사 사옥 건립위치를 두고 지역이 나뉘어 수년간 갈등했습니다.
겨우 진정되던 시점에 오히려 행정이 앞장서 다시 갈등의 불씨를
지폈습니다.
정작 이전했어할 한수원 본사는 이제 겨우 첫 삽을 뜹니다.
어설프고 무리한 행정이 빚은 참담한 현실을 두 눈으로 목격하고 있습니다.
방폐장을 유치해서 받은 특별지원금 3000억원은 쪼깨지고 나눠져서 거의
전부 써버렸습니다.
의사결정과정에 주인인 시민은 없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경주의 현실, 이제는 바꾸어야 합니다.

저는 5선 시의원으로 20년 가까이 시민여러분의 곁에서 활동하면서
그동안 많은 관선, 민선시장의 활동을 지켜봤습니다.
지난 4년간은 도의회 의원으로서 경북도내 23개 시군의 행정도 평가하고
볼수 있었습니다.
경주시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일을 목격했습니다.
경주시청 공무원들이 겪는 수많은 노고와 보람, 시민여러분의 애환을
똑똑히 지켜봤습니다.
시민여러분과 다양한 현장에서 함께 했습니다.
어려운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여러분과
함께 현장에서 부딪혔고, 함께 땀흘렸고 더러는 기쁨으로, 더러는 분노로,
더러는 아픔으로 눈물을 함께 흘리기도 했습니다.
보람 있는 일도 많았지만 시의원의 신분으로서 어쩔 수 없는 힘의 한계도
절감했습니다.
그동안 의정활동을 통해 쌓았던 소중한 경험을 경주시 발전을 위해
남김없이 행정에 접목해 내는 시장이 되려고 합니다.

삼국을 통일한, 한반도 최초의 통일국가 발원지인 우리 경주는,
드러나지 않으나 성실하게 삶을 일궈온 시민들이 경주를 지켜왔고,
또 가꾸어 왔습니다.

그러나 경주시민들의 삶을 규정하는 주요 정책은 우리 시민들이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는 현실입니다.
경주시민들의 삶을 규정하는 수많은 정책과 담론이 중앙정부의 정책으로
만들어지고 시민들은 그저 수동적인 위치에 머물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고통과 한숨, 어려움을 겪는 것도 주로 그 때문입니다.
이제 지방자치시대의 주인인 우리 경주시민들의 스스로 경주시민의 삶을
당당히 찾아야 합니다.

▲ 최학철 전경주시의회의장이 27일 경주시청에서 출마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주시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주시민들의 뜻이
정책으로 결실을 맺어야 합니다.
경주시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는 시민들이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만, 위대한 선조가 물려준 역사를 잘 계승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경주의 역사를 우리가 만들 수 있습니다.
경주시민들의 삶을 시민 스스로 결정하는 일에 앞장서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저는 시장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주의 민선시장은 모두 행정관료 출신이었습니다.
풍부한 행정경험에 따른 장점도 없지는 않았습니다.
경주발전을 위한 그분들의 노고는 마땅히 응분의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체질적으로 행정관료 출신은 변화에 둔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결과 경주는 지방자치대와는 정반대로 여전히 행정편의주의가 만연했고 시민은 언제나 행정의 동원 대상으로 남아 있을 뿐입니다.
시민에 대한 섬김은 온데간데 없고 변화에는 뒤쳐져 있습니다.

눈을 돌려 경주 외부를 살펴보십시오.
경북도내 23개 시군행정에서 눈부신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수많은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과연 어떤 분인지 살펴보십시오.
우리 경주가 왜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고, 분열과 갈등의 수렁에서 허덕이지 그 원인을 살펴보십시오.

해답은 있습니다.
지금 경주는 지방자치시대에 걸맞는 행정, 오로지 시민중심,
시민편의 위주로 변화와 혁신이 절실합니다.
시민중심의 행정을 펼칠 때 시민들의 삶이 달라지고, 행복해 질수 있습니다.
작은 선거였지만 여섯 번이나 시민들의 선택을 받은 저는,
변화와 혁신을 가장 빠르게 도입하고 행정에 접목할 수 있습니다.

시민이 주인인 경주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예산 편성 등
많은 부분에서 시장이 보유한 권한을 과감히 시민들에게 돌려 드리겠습니다.
지방자치의 본령인 시민이 주인인 경주시정, 시민중심의 시정을 반드시
실현하겠습니다.


차이가 차별로 이어지지 않고 다양성이 존중되는 경주,
토박이 경주사람과 경주로 전입해온 시민이 골고루 어우러져 사는 경주,
경주의 예산이, 방폐장 유치나 관광객 증대에 따른 경주의 경제적 발전이
소수 특정 집단이 아닌 성실하게 살아가는 많은 시민들에게 골고루
돌아가는 경주를 만들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시민여러분께서 함께 해주신다면 저 개인의 꿈은 경주의 꿈이 되고,
함께 만들면 내일 경주의 모습이 될 수 있습니다.

경주에 대한 사랑과 자긍심을 가진 시민여러분께서 저와 함께 해주십시오.
시민이 주인으로서 존중받는 시민중심의 경주를 바라는
깨어 있는 경주시민여러분께서 저와 함께 해 주십시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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