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왕사지, 남고루 일대 문화재지정 구역 확대
사천왕사지, 남고루 일대 문화재지정 구역 확대
  • 경주포커스
  • 승인 2014.03.2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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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왕사지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24일 경주시에 있는 경주 사천왕사지(사적 제8호)와 경주 남고루(사적 제17호)의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위해 해당 유적과 연접한 구역을 사적 문화재지정구역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경주 사천왕사지는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후 가장 먼저 지은 전형적인 쌍탑식 가람배치 양식을 한 사찰로, 호국불교의 성격과 신라인의 불교관․우주관을 잘 이해할 수 있는 가람이다.

경주 사천왕사지는 현재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 발굴조사를 하고 있으며, 추가 문화재지정구역은 34필지 1만8404㎡로 경주 낭산(狼山)과 연계한 신라 유적의 밀집지역으로 사천왕사지의 보호와 사역 규모 확인 등을 위해 새롭게 편입된다. 이 일대 문화재 지정구역은 48필지 3만4128㎡로 확대된다.

▲ 남고루 석축
남고루는 고려 시대에 축조된 제방, 읍성 등으로 추정되는 유적이다.
이번에 추가 지정되는 구역은 45필지 8391㎡로 1993년 발굴조사를 통해 토루(土壘, 흙으로 만든 보루)의 흔적과 석축벽이 발견돼 남고루의 역사성과 진정성을 이해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지역 문화재지정구역은 164필지 5만134㎡로 확대된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경상북도, 경주시와 협력하여 이번에 사적으로 추가 지정된 구역에 대해 체계적으로 조사․보존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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