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공단조성반대추진위 "경주시 불통행정 중단, 시민위한 행정하라"
검단공단조성반대추진위 "경주시 불통행정 중단, 시민위한 행정하라"
  • 경주포커스
  • 승인 2014.04.2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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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기자회견서 경주시 강력비판
▲ 검단일반산업단지반대 추진위원회 주민들이 28일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단조성 백지화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처음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수립할 당시에는 검단산업단지에 친환경 기업과 5천여 세대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친환경 산업단지를 개발한다고 홍보했다.(주)우진건설의 사업계획서를 보면, 외부 산업폐기물 150톤 반입과 자체폐기물 23톹 등 1일 173톤에 달하는 산업폐기물을 21년동안 매림하겠다는 것이다. 산업단지로 가장한 산업폐기물 매립장을 만들려는 것과 다름없다.“

검단일반산업단지 반대추진위원회(이하 반대추진위)가 28일 오전 11시 경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산업단지 조성의 부당함을 재차 강조했다.

주민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자회견에서 임무식 위원장등은  경주시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전 주민이 찬성하지 않는 산업단지를 끝까지 강행하려는 이유와 시민을 대변하는 경주시가 시민들의 피토하는 절규를 철저히 외면하면서 까지 추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반대추진위는 이어 공단조성 지역이 경주에서 가장 많은 축산농가가 밀집한 지역이라면서 “축산농가를 보호하고 육성해야 할 경주시가 오히려 생활의 터전을 빼앗고 농민들을 거리고 내몰고 있다”고도 했다.

추진위는 “공단조성의 분젯점을 제기하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은 지역이기주의로 폄하해 묵살하고, (주)우진건설의 불법, 편법으로 만들어진 사업계획서를 옹호하는 경주시 입장에 개탄을 금할수 없다”고도 주장했다.

추진위는 “경주시는 애초부터 산업단지 시행사로 (주)우진건설을 선정하기 위한 작업을 해 왔다”면서 “2011년 경주안강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개발업체 공모당시 (주)우진건설은 산업단지내 토지에 대해 매입또는 동의를 받은 것으로 해 사업신청을 했지만, 확인결과 대다수 지주들은 이러한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없었으며, 이는 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공문서를 위조하고 경주시에 제출하여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몇몇 주민과 야합해 마을회관에 비치된 주민들의 도장을 이용해 주민전체가 찬성하는 것으로 문서를 위조한 사실이 드러나 벌금형과 더불어 아직도 법원에 계류중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러한 문제들을 묵인하고 있는 경주시는 무슨 의도로 이런행동을 하는지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반대추진위는 “지난 7일 시행사인 (주)우진건설 이모이사가 검단산업단지와는 아무 관계가 없는 사람들을 모아 모 경주시장예비후보 선거캠프를 방문해 간담회를 한후 금품을 돌린 혐의로 공직선거법위반으로 구속수감된 상태”라면서 “경주시는 불통의 행정이 아닌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시민을 위한 행정을 해야 한다”면서 검단산업단지는 원천적으로 백지화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도는 지난 8일 검단일반산업단지에 대한 심의를 해 공단내 시설배치, 조경등 일부 보완조치를 지시했으며, 이행결과를 토대로 향후 재심의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주시는 검단일반산업단지 조성과 관련애 주민들의 반발, 매립장 면적 축소 필요등의 의견서를 경북도에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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