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 약사불 특집전 개최
국립경주박물관, 약사불 특집전 개최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4.04.2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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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와 염원의 상징...박물관 소장 약사불 4점 선보여
▲ 사진왼쪽부터 금동약사불입상, 경주 진현동 출토, 통일신라 8세기. 금동약사불입상, 경주 황룡사지 출토, 삼국시대 신라7세기.금동약사불입상, 대구 도동 출토, 통일신라 8세기.

국립경주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9점의 약사불을 한지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집진열이 국립경주박물관에 마련된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4월 29일부터 7월 13일까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특집진열 ‘치유와 염원의 상징, 약사불의 세계’를 국립경주박물관 신라미술관 1층 로비에서 개최한다.

약사불(藥師佛)은 불교에서 질병을 치유하고 수명을 연장하는 부처님이다.

약사불은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외형적 특징을 지니고 있다. 한쪽 손에 약이 담긴 그릇을 상징하는 물건을 들고 있는데, 뚜껑이 있는 합(盒)이나 뚜껑이 없는 단지의 형태로 나타난다. 때로는 모든 소원을 들어준다는 둥근 구슬인 보주(寶珠)로 표현되기도 한다.

약사불은 중생을 구제하기 위한 열두 가지의 큰 소원(十二大願)을 세웠는데 그 가운데에는 질병을 치유하고 수명을 연장하며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겠다는 등의 내용이 들어 있다.
따라서 대의왕불(大醫王佛)이라고도 부른다.
중생의 아픔을 치료해주는 의사 부처란 뜻이다. 옛 사람들은 단순히 치료에 그치지 않고 나아가 어리석음을 뜻하는 무지(無知)의 병까지 고쳐준다고 믿었다.

이런 까닭으로 약사불은 치유와 염원의 상징이 되었다. 병을 낫게 하고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약사불에 대한 신앙은 널리 유행하였으며 그 결과 수많은 약사불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만들어져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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