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훈 재심의요청, 황진홍 무소속 출마 시사
박병훈 재심의요청, 황진홍 무소속 출마 시사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4.05.0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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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경주시장 경선파행 후유증이 이어지고 있다.

경선여론 조사 도중에 후보자격을 박탈당한 박병훈 예비후보는 6일 "새누리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3일 본인의 후보자격을 박탈한 사실은 명백한 오심이라며 이에 대해 재의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훈 예비후보는 공천관리위원회가 자격 박탈 처분의 명분으로 내세운 전화착신 여론조사에 관련해 “현재 경찰에서 수사 중에 있으며 경북도당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1일 회의에서 후보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결론을 내리고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했다”며 “그런데도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이에 대한 사실 확인이나 본인의 해명기회도 부여하지 않은 채 언론에 보도된 의혹 제기만으로 1일차 경선이 끝이 난 시점인 3일 새벽 기습적으로 자격을 박탈했다”고 항의했다.

박 예비후보는 또 “이같은 공천관리위원회의 처분은 본인과 마찬가지로 전화착신 여론조사의 의혹이 제기된 차정섭 함안군수 후보를 공천한 사례와 비교해도 매우 부당하고 불공정하다”며 재심의를 요청이유를 밝혔다.

▲ 박병훈 경주시장 예비후보가 3일 새누리당 경북도당을 항의 방문했으나 경찰에 의해 가로막히자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상대후보인 최양식 후보와 관련해 "금품살포 및 ‘동궁원’ 무료입장 행위 등 심각한 공직선거법 위반행위에 대해 경찰 수사가 진행 중임에도 이에 대해서는 전혀 문제 삼지 않고 있다"고도 거듭 주장했다.

박 예비후보는 “최양식 후보와 동일하게 금품살포의 의혹을 받은 유천호 인천 강화군수 후보자의 자격을 박탈한 사례에 따라 최 후보에 대한 자격도 박탈돼야 마땅하다”며 “그럼에도 최양식 후보에 대해 예외를 인정하고 공천자로 내정한 이유에 대해 심각한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2일 실시한 경선여론조사 결과 공개도 촉구했다.
박 예비후보는 “공천관리위원회가 하루동안 치러진 여론조사 결과를 반드시 공개해 당원과 시민의 선택이 누구를 바라고 있는지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예비후보의 지지자들은 7일 중앙당 항의 방문도 예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지난달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컷오프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황진홍 예비후보.
경선 컷오프에서 탈락한 황진홍 예비후보도 사실상 무소속 출마 강행 뜻을 강하게 시사했다.

지난 3일 긴급성명을 발표해 새누리당 경주시장 경선후보의 재심의를 강력히 요구했던 황 예비후보는 최양식 후보가 내정된 이후인 지난 5일 시민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깨끗한 선거로 끝까지 달려가겠다.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바란다"며 무소속 출마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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