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학교, 장애인 직업교육에 급여지급 '호응'
경희학교, 장애인 직업교육에 급여지급 '호응'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4.06.18 17:32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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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과 과정 재학생 선발, 학교내 일자리 갖기 사업 시행
▲ 일자리 갖기 사업에 참여한 학생들이 도서정리를 하고 있다.<사진=경희학교 제공>

경주경희학교(교장 박두진)가 직업훈련 프로그램의 하나로 고교과정을 마치고 ‘전공과' 과정에 재학중인 학생들중 일부를 선발, 학교내 일자리 갖기 사업을 시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장애인 고용 창출을 목적으로 경상북도 교육청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북지사와 연계하여 실시하는 것으로 학교 내 일자리를 갖게 함으로 졸업 후 본격적인 직업훈련에 임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경희학교에서는 전공과 재학생 31명 가운데 자원한 학생 15명을 선발했다.
3주간의 사전교육(지원고용프로그램)을 거쳐 15명의 학생을 최종 선정한 후 5월부터 12월까지 급여를 주는 직업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학교 실정을 고려해 2개의 희망일자리반으로 구성하고 월별로 직무계획을 세워 운영하고 있는데, 학교 내 급식보조, 교내청소, 분리수거, 도서정리, 문서파쇄 등 중증장애학생에게 적합한 직무를 중심으로 실시하고 있는 중이다.
1일 4시간 정도 직업훈련을 실시하며, 급여는 39만원 안팎으로 지원하고 있다.

학교 내 희망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전공과 학생 15명에게는 6월초 첫 급여를 지급하기도 했다.

운영을 시작한지 2개월이 되어가는 현재, 희망일자리반 운영은 안정적으로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교직원뿐만 아니라 학생, 학부모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실질적인 직업교육을 받으면서 급여까지 받을수 있어 학생, 학부모의 반응이 뜨겁다는 것이다.

박두진 교장은 “고교과정을 마치고 일반 전문대학과 비슷한 2년과정으로 사회진출을 준비하는 전공과 과정의 재학생 약 절반정도가 실질적인 직업을 체험함으로써 좀더 자신감을 갖게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면서 “직업교육의 실질적인 현장실습의 장으로 학교가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면서 장애학생들의 직업교육에 희망의 날개를 달아 준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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