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꽃축제... 태풍영향권 빗속 물놀이 얼음놀이 강행?
8일부터 꽃축제... 태풍영향권 빗속 물놀이 얼음놀이 강행?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4.08.0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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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상청이 발표한 경주 꽃축제 행사 인근 날씨예보.
경주시는 8일부터 10일까지 동부사적지 내 첨성대 남편 꽃단지에서 2014년 한여름 꽃축제를 개최한다.
3일동안 매일 오후4시부터 9시30분까지 진행될 예정.

이번 행사는 인기가수 초청, 퓨전음악 등 화려한 공연과 자연재료로 만든 공예작품을 생태터널에 전시하고 추억의 봉선화 물들이기, 페이스페인팅, 꽃풍선 만들기 등 각종 체험과 꽃밭위의 풍경소리, 차 향기에 취해 꽃을 감상하며 향긋한 꽃차를 맛볼 수 있도록 꽃 찻집을 운영한다.
경주시가 3일 동안 책정한 행사경비는 1일 3000만원씩 총 9000만원.

문제는 날씨 변수다.
제11호 태풍 '할롱'의 북상으로 경주가 영향권에 포함되면서 행사가 예정된 8일부터 10일까지 내내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된 상태다.

특히 경주시가 준비한 행사내용을 보면 날씨를 감안한 행사 내용의 일부 조정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은 물론 파행운영이 우려되는 실정이어서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경주시에 따르면  행사기간 내내 간이 물놀이장, 풍선 터트리기, 물총 게임장을 설치해 가족단위, 연인들이 함께 즐기며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마련했으며, 소원을 적은 바람개비를 직접 만들어 꽃단지를 꾸미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히고 있다.

부대행사로 여름 무더위를 잊게 한다며 얼음조각 전문가의 얼음조각 시연과 가족이 함께하는 얼음조각 체험장 운영, 얼음조각을 이용한 얼음화채를 만들어 시민 및 관광객들에게 제공하는 등도 준비돼 있다.

경주시 사적공원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그러나 7일  "연예인 초청, 장비 대여등을 감안할때 행사를 취소할 수 없어 강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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