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피해 여고 1학년생 자살
학교폭력피해 여고 1학년생 자살
  • 경주포커스
  • 승인 2014.09.0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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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지역의 한 고교에 재학중인 1학년 김모양 지난 1일 새벽 6시쯤 자신의 집이 있는 울산시 북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아파트 10층에 사는 김양이 자신의 집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양의 방에서는 ‘너희 때문에 많이 힘들고 울었던 게 이제 없어질 것 같다' 는 등 학교폭력을 증언하는 내용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양은 울산시와 경주시의 경계지점에 있는 경주지역 한 특성화고에 다니고 있었고, 김양과 가해학생의 주소지는 전원 울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유서에 언급된 학생 5명을 불러 1차 조사를 벌였으며, 학생 5명 가운데 3명은 지난달 30일 김양의 뺨과 복부를 각각 1차례씩 때렸고, 지난달 31일에는 1명이 김양의 뺨을 여러차례 때린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가 위치한 경주 지역을 관할하는 경주경찰서는 피해학생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후 해당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 형태의 전수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간호, 금융정보 등 특성화고교인 이 학교는 1개 학년에 100명씩 약 300명이 재학중이며, 학생의 80%정도는 울산지역에 주소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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