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경주방폐장 방폐물 본격 반입..시의회 대응 주목
4월부터 경주방폐장 방폐물 본격 반입..시의회 대응 주목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5.02.0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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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사용승인을 받은 경주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리장에 이르면 4월부터 반입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월30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제4차 원자력진흥위원회를 열로 경주방폐장에 올해 4200드럼을 반입하는 등의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관리 기본계획'을 심의, 확정했다.

방사성폐기물관리 기본계획은 지난해 12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경주 방폐장 사용 승인에 따른 것으로 방사성폐기물을 예비·인수·처분 검사 등 3단계 안전성 검사를 거쳐 올해 4천200드럼 처분을 시작으로 처분량을 점차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14년말 현재 국내에서 발생한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은 12만9240드럼이며, 올해는 이 가운데 원전 폐기물 3000드럼 포함해 총 4200 드럼을 올해 처분하고, 연도별로 점차 처분 물량을 확대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3개월 정도 경주 방폐장을 시범 운영한 뒤 이르면 4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2019년까지 2588억원을 투자해 12만5000 드럼 규모의 2단계 처분 시설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또 저감기술 개발 등 효율화 노력을 기울이고 주민 수용성을 위한 정보공개와 지역지원사업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반입반대 입장 천명 시의회 대응 주목

▲ 사진은 경주방폐장의 핵심시설인 사일로.

정부가 이처럼 방폐물 반입계획을 확정함으로써 유치지역 지원사업 부진등을 들어 반입반대 의견을 표출하고 있는 경주시의회의 대응이 주목된다.

경주시의회는 최근 열린 전체의원 간담회에서 방폐장유치지역 지원사업이 전반적으로 부진하다면서 반입 및 사용계획에 대한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다.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일원 경주 방폐장은 210여만㎡ 부지에 중저준위 방폐물 80만 드럼을 처분한다.
방폐장 1단계 처분장은 지난해 6월말 준공된 이후 12월 11일 한국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사용승인을 받았다.

1단계 공사는 총 1조5657억원의 사업비로 지하처분시설과 지상시설, 청정누리공원 등을 건설했다.
핵심시설인 지하 사일로(silo)는 직경 24m, 높이 50m의 원통형 구조물로 사일로 6기에 각 1만6700드럼씩 총 10만 드럼(200리터 기준)을 저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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