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스탄불시 압둘라만 쉔 문화사회실장 일행이 23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방문, 오는 8월 경주에서 열리는 실크로드경주2015 행사에 대거 참여하고, 행사 성공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 중 메흐테르 군악대 등 대규모 공연단을 파견하고, 실크로드 바자르(시장)에 다른 나라 보다 많은 부스를 설치해 대규모 ‘이스탄불 거리’를 조성한다는 것. 이와 함께 한-터 문학심포지엄 등 양국 간의 문화교류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쉔 실장은 경주엑스포와 업무 협의 자리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군악대인 오스만 제국의 ‘메흐테르 군악대’를 비롯해 2~3개의 공연단을 참여시켜 지난해 경주에서의 인기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행사기간 중 열리는 바자르에 다른 나라보다 훨씬 많은 8개 이상의 부스를 설치하는 등 ‘이스탄불 거리’를 조성해 다양한 수공예품과 서예 작품 등을 전시․판매하고, 터키의 전통음식인 케밥과 아이스크림, 괴즐레메 등 한국인에 인기가 높은 음식 부스도 함께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축전 기간 중 ‘터키 국가의 날’을 정해 민속공연, 콘서트 등을 펼치고, 경주에서 시작해 대구, 서울로 이어지는 대규모 메흐테르 군악대 퍼레이드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쉔 실장 일행은 지난 21일 계명대학교에서 열린 중앙아시아 문화축전 ‘네브루즈(Nowruz)’ 행사에 참석해 특강을 하고, 23일에는 경주시를 방문해 최양식 시장을 면담했다. 24일에는 경북도청을 방문해 김관용 경북도지사로부터 박근혜 대통령 표창장을 전해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