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봉사활동 마라톤 SNS...소통행보 강화
등산 봉사활동 마라톤 SNS...소통행보 강화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5.04.15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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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총선 출마예상자 연속 인터뷰] <2> 정종복 전국회의원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경주포커스>는 자천타천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 예정자들의 근황과 총선에 대비한 활동등을 연속 보도한다. 지난 2월 그 첫 번째 주자로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을 보도한데 이어 두 번째로 정종복 전 국회의원을 만났다.
정 전의원은 산악회원들과 온종일 등산을 함께하거나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등 시민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정 전의원과의 인터뷰는 4월10일 오후2시부터 동부동 법원 맞은편에 있는 그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진행했다.
경주포커스는 내년 총선 예비후보등록이전까지 출마예상자들의 인터뷰를 최소한 각각 2회 이상 진행할 계획이다. 정책에 관한 심층 인터뷰는 향후 별도로 각각 진행할 계획이다.


▲ 정종복 전국회의원.

-경주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은 것 같다. 근황을 소개하신다면?
“요즘 경주시민들을 만나뵈면 지금 서울에 살고 있느냐?, 어디에 있느냐? 며  묻는 분들이 간혹 계신다.제가 지금 경주 고향에서 변호사 일을 하면서 살고 있는 사실을 모르는 분들이 더러 있는 것 같다. 요즘은 간혹 서울에 볼일 보러 가는 것 이외에 대부분의 시간은 경주에서 보내고 있다.

지난 2012년 총선때 공천을 받지 못하고 불출마를 선언한 뒤 정치를 그만두겠다는 생각을 하고 서울에 있는 법무법인 변호사로 일하면서 한동안 서울에서 살았다.그곳에서 생활 하면서도 시민의 심부름꾼으로 일했던 사람으로서 ‘고향 경주’가 잘되어 가고 있는지? 현안문제들은 원만하게 해결되고 있는지? 등... 늘 마음은 고향에서 떠나지 않고, 고향에 대한 걱정과 관심을 버릴 수 없었다.

특히 지역 현안문제를 두고 시민들간 그리고 지역 간에 갈등과 분열이 야기되고 시민들의 생활이 더 나아지기는커녕 해가 갈수록 더 어려워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안타까운 마음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비록 정치를 떠나 있을지라도 고향 경주에서 생활하면서 시민들의 여러 의견들도 듣고 지역발전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작은 힘이라도 보태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지난해부터 경주에 내려와 살면서 그 동안 바쁜 생활로 만나보지 못한 분들도 만나고 때로는 산악회 회원들과 같이 등산도 하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행사에 참석도 하면서 많은 분들을 만나 세상 살아가는 얘기를 나누기도 하고, 또 법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어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법률 상담도 해 드리고 생활법률 특강을 다니기도 하며 틈틈이 봉사단체 회원들과 봉사활동도 하며 지내고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분들과 더 많은 대화와 소통을 기회를 갖기 위해 페이스북 등 SNS 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 4일 열린 제24회 벚꽃마라톤대회에 참가해 10㎞를 완주한 뒤 기념촬영한 모습.정 전의원은 자신의 활동을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얼마전에는 마라톤 대회에도 참가 했던데?
“4일 열린 경주 벚꽃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10㎞를 완주했다. 평소 등산도 하고 꾸준히 걷기운동을 했던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 특히 산악회원들과 등산을 했던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 요즘 일상활동 가운데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무엇인가?
“시민들을 만나 주로 많이 듣는 편이다.
시민들에게서 문화재로 인해 재산권 행사에 여러 가지 제약과 침해를 받고 있고 방폐장 유치 이후 정부가 약속한 지원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불만 섞인 의견을 많이 듣고 있다.
또 최근 정부에서 결정한 월성원전 1호기 계속 운전 승인에 따른 안전성 확보의 문제, 안강읍의 자원순환 시설 건축허가 관련문제, 홈플러스 입점 문제등 지역현안에 대해서도 많은 시민들이 걱정하는 얘기를 듣고 있다.

이와 함께 외지인이 들어와서 부동산을 많이 취득함으로써 땅값은 들썩이고 있는데 정작 경주시민들은 장사가 더 안 되고 생활이 더 어렵다고 하는 이야기도 많이 듣는다.

이런 경주의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보탬이 되기 위해 중앙의 인맥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의견을 나누고 있고 재래시장, 동네 목욕탕, 막걸리집 등 시민들이 많이 계신 곳을 둘러보기도 하고 때로는 택시 등 대중교통 수단도 이용하여 시민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지역현안 문제의 현명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런 활동은 총선을 겨냥한 행보 아닌가?
“조심스럽다. 새누리당은 어제(9일) 의원총회에서 '국민공천제'(오픈 프라이머리)를 내년 제20대 총선부터 적용키로 했다. 완전경선제를 도입한 것이다.
이런 변화는 결국 시민의 마음을 많이 얻는 분, 지역기반이 단단한 분이 유리한 환경으로 변화하는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 선거는 1년이나 남았다.”

-국회의원(제17대) 으로 재임할 당시 가장 보람있었던 일은 무엇이며, 아쉬운 점은 무엇인가?
“스스럼없이 예산지원을 부탁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분이 대통령이 되어야 많은 예산을 확보하고 경주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대통령을 만드는데 핵심적 역할을 한 것이 가장 보람된 일이었다.
반면 경주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권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다보니 지역관리에 여러 가지 부족함과 소홀함이 많아서 낙선했다.
저와 가까운 대통령을 만들어 놓고도 포항처럼 지원받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

▲ 봉사활동에 참가해 쌀을 나르고 있는 정 전의원.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저는 시민들을 만나면 늘 감사하면서도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
국회의원을 하면서 시민들께 자주 인사도 드리지 못하고 경주를 위해서 제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는 했지만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점이 많았다.
그래서 경주시민들께 늘 마음의 빚을 지고 살고 있다.
앞으로 정치를 하든,하지 않든 시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서 시민들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그 동안 시민들로부터 받은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살겠다는 점을 말씀 드리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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