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1호기 지원금 수용여부...28일 양남발전협 총회서 판가름
월성1호기 지원금 수용여부...28일 양남발전협 총회서 판가름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5.05.2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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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29일 기본합의서. 28일 양남면발전협의회 대의원총회에서 실표성 여부가 판가름난다.

월성원전 1호기 계속운전의 중요분수령이 될 양남면 발전협의회 총회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남면 발전협의회는 28일 오전10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월성원전1호기 계속운전에 따른 지원금 수용여부를 결정한다.

4월29일 최양식 경주시장과 조석한수원사장, 동경주대책위 대표 3명이 서명한 ‘기본합의안’의 실효성여부가 사실상 판가름나는 회의다. 앞서 양북면과 감포읍은 각각 발전협의회 총회에서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했었다.

양남면발전협의회는 14일 공청회를 거쳐 18일 임시총회를 열었지만, 최종결정을 유보하는 대신 22개 마을별로 의견수렴을 거쳐 28일 총회에서는 표결로 결정하기로 한바 있다.
28일 임시총회에서는 어떤식으로든 결정이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양남면 발전협의회의 대의원은 임원 및 운영위원 32명, 마을 리장 및 단체 대표 대의원 43명등 총 75명이다.
이들 대의원 75명에게 월성원전 1호기 계속운전 지원금 수용여부가 달린 셈이다.

이와관련해 경주환경운동연합등 월성1호기 계속운전을 반대하는 경주지역 17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월성1호기 폐쇄 경주운동본부(준)는 27일 긴급성명을 내고 “양남면 22개 마을중 과반이 넘는 마을에서 총회를 개최하고, 총회를 개최한 마을은 대부분 보상급 합의안을 반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하고, “28일 양남면발전협의회 총회에서 주민들의 민의에 반하지 않는 현명한 결정이 내려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14일 열린 양남면 주민공청회에서는 찬반의견이 엇갈렸다. 일부 주민들은 몸싸움을 벌일정도로 감정의 골이 깊게 패인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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