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15개국 30개 대학 교류 협력...경주서 창립총회
실크로드 15개국 30개 대학 교류 협력...경주서 창립총회
  • 경주포커스
  • 승인 2015.06.1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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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경주엑스포 등 관계자들이 이탈리아 국립나폴리 대학을 방문해 SUN창립총회와 관련한 업무회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엑스포는 오는 8월21일부터 59일간 펼쳐지는 ‘실크로드경주2015’ 기간 동안 실크로드 선상 국가의 대학들이 문화로 소통하고 그 의미를 모아 하나의 국제기구를 만드는 ‘세계실크로드대학연맹(SUN-Silkroad University Networks) 창립총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개막식에 맞춰 15개국 30개국 대학 총장들이 경주에 집결한다.

‘SUN’ 은 평화적 문화 교류의 상징이었던 실크로드 정신의 회복을 기치로 실크로드 대학들이 연대와 행동을 목표로 자발적으로 ‘대학 국제기구’를 만드는 것이다. 학문의 전당인 대학들이 과거 실크로드를 통해 국가, 민족, 종교, 이념을 달리하면서도 화합과 교류를 실천하였던 ‘실크로드 정신’을 21세기 대학들이 모여 새롭게 구현하자는 의미다.

참여 대학들 상당수는 그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오스만제국 초기 세워져 2003년 55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을 정도로 전통을 자랑하는 터키 국립 이스탄불대학교, 학생 수를 기준으로 유럽에서 가장 큰 대학으로 1303년에 세워져 7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이탈리아 국립 로마대학교, 신고전주의 건축 양식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캠퍼스로 유명한 서부 지중해의 가장 오래된 대학 그리스 국립 아테네대학교 등이 대표적. 몽골, 키르키스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유럽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대학들도 참여한다.

SUN의 출범은 한국외국어대학교가 경상북도에 ‘SUN 프로젝트’의 협력을 제안하고, 경상북도가 화답하여 실크로드의 동단 거점 도시인 경주에서 ‘실크로드경주2015’ 기간 동안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실크로드 사업을 지속·심화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경북도와 경주엑스포, 한국외대는 현재 실크로드지역 대학들과 다각적인 접촉을 통해 SUN 창립의 의미를 공유하고, 30여 개국 50여개 대학을 목표로 지속적인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참가를 확정한 대학은 이탈리아, 그리스, 터키, 몽골, 카자흐스탄 등 15개국 30여 곳이다.

참가 국가의 대학 총장들은 ‘실크로드경주2015’의 개막일인 8월 21일 입국해 24일까지 SUN 창립총회, 실크로드 국제학술대회,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SUN 창립총회를 통해 학점 공동인증제, 공동학위과정 개설, 실크로드학과 공동 운영, 장학재단 공동 운영 등 공동 추진 협력 사업을 선정하고, 관련 사업에 대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실크로드의 역사적 의의와 가치를 인식하고 신 실크로드의 개념과 실크로드학을 정립하기 위한 학술대회에도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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