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개 동경이, 한국 토종개의 새로운 종, 유전형질 확인
경주개 동경이, 한국 토종개의 새로운 종, 유전형질 확인
  • 경주포커스
  • 승인 2011.12.08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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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개 동경이 연구팀 분석결과

▲ 백구
경주개 동경이는 한국 토종개의 품종에 속하며, 현존하는 한국 토종개와는 유전형질이 다른 새로운 견종임을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경주개 동경이 연구팀(책임연구원 이은우 박사)이 진돗개, 삽살개, 풍산개, 불개 등의 우리나라 토종개 5품종과 외래견종 셰퍼드, 골든 레트리버, 보더 콜리 등 7품종 400여두의 혈액을 채취하여 유전학적인 특성과 차별성을 분석한 결과 나타난 것으로 7일 현대호텔에서 열린 동경이 유전형질과 종보존대책에 대한 심포지움에서 발표됐다.

이은우교수(동경이 연구팀 유전분석 책임연구원)는 경주개 동경이와 천연기념물인 삽살개, 진돗개 사이의 최소 유전거리와 표준유전거리를 비교 하였을 때 동경이는 진돗개와 가장 가깝고 삽살개, 풍산개 순으로 유전적 거리가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으며, 경주개 동경이는 진돗개와 가장 가까운 유전거리를 가지고 있지만 진돗개와 전혀 다른 새로운 품종임을 최초로 밝혔다.

또 국립축산과학원 동물유전체과 최봉환박사는 5대 혈통을 가진 경주개 동경이 100여두에 대한 친자감별 및 개체식별을 한 결과 혈통 관리를 과학적으로 하여 5대 의 혈통 가계도를 이어 갈 수 있었다고 발표하였으며,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과학적인 계통번식을 유지하고 체계적인 종 관리를 한다면 우리나라 명견으로 육성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경주개동경이보존협회장 최석규 서라벌대학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경주개 동경가 천연기념물인 진돗개, 삽살개 등 토종견 유전형질 집단에 속하고 완전히 다른 새로운 토종 견종임을 밝혀진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천연기념물 지정을 위한 행정적인 절차에 가속도가 붙었다”면서 “지난 10월 26일 경상북도 문화재 심의위원회 기념물 분과의 심의에서 천연기념물 신청 지정 대상으로 의결돼, 현재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분과위원회의 현지조사 및 문재위원회의 심의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로 조만간에 우리나라 3번째의 천연기념물 토종개의 지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개 동경이 보존협회는 12월부터 혈통이 고정된 개체를 일정한 분양교육을 이수한 경주시민을 대상으로 위탁 분양을 실시하며, 분양교육 신청은 사)한국 경주개 동경이 보존협회(http://www.donggyeong.com/)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분과 문화재 심의위원인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신남식 교수의‘축양동물의 천연기념물 지정과 현황’,동경이 연구팀 유전자 연구 책임연구원 이은우교수가 ‘경주개 동경이와 기타 품종간의 유전적 다양성 분석과 유연관계’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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