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황지구 황남초 이전 신설 확정
용황지구 황남초 이전 신설 확정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6.04.2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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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기 당선인 SNS에 "긍정적 답변 듣고 왔다"
▲ 용황택지지구내 황남초등학교 이전 신설 예정지.

경주시 용강동 용황(택지) 지구내에 황남초등학교를 이전, 신설하는 계획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산하 중앙투자심사위원회는 19일 회의에서 경주교육청이 제출한 '경주용황지구 황남초 신설대체 이전 계획'을 승인했으며, 이같은 사실을 교육부 고위관계자가 김석기 국회의원 당선인에게 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

김  당선인이 회의 전날인 18일 이영 교육부 차관을 만나 초등학교 신설 필요성을 강조하며 교육부의 긍정적인 검토를 요청한데 따라 비공식 통보를 해준 것으로 풀이된다. 

김 당선인의 한 핵심측근은 이와관련, "김 당선인이 교육부 고위관계자로부터 승인여부에 대한 전화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교육부가 경주교육청에 공식통보 하지 않은 상황에서 김 당선이 확인하는 말을 하는 것은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22일 자신의 지지자 SNS에 "용황지구 학부모님들의 숙원사업인 황남초등학교 이전 문제해결을 위해 이영 교육부 차관과 면담해 긍정적인 답변을 듣고 왔다"고 밝혔다. 
여기에 22일자 일부 조간신문이 보도한 '초등학교 신설 기사'를 연결(링크) 해 두었다.
김 당선인이 '초등학교 신설 확정' 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면서도 언론보도를 통해 알리려 한 것으로 보인다.  

경주교육청 관계자는 22일 “아직 교육부로부터 공식적으로 통보 받은 사실이 없다”며 중앙투자심사위 승인 여부를 확인해 주지는 않았다.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 회의결과는 회의 개최일로부터 14일이내에 해당기관에 공식 통보 하도록 돼 있다. 늦어도  5월3일 이전에 교육부가 경주교육청으로 공식통보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는 부결 ... 이 일대 초등 학부모 큰 반발 초래
이번에 중앙투자심사위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진 초등학교 신설 계획은 지난해 4월 중앙투자 심사위원회 회의에서는 부결됐다.
인근 용강초등학교로 용황지구 학생들의 수용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부결됐다.
그러나 학교 설립기준에 미치지 못한것도 부결의 핵심 이유였다.

관련법(도시계획 시설의 결정구조 및 설치기준에 관한 규칙)에는 '초등학교는 4000세대~6000세대 규모의 근린주거지역에 1개의 비율로 설치'하도록 돼 있지만, 지난해 신청당시는 3055세대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당시 경주교육청은 학교설립 기준을 만족시키기 용황지구 초등학교 단독신설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유리한  '황남초 신설대체 이전' 신청하고, 미개발된 공동주택용지 1500세대를 포함해 총 4500세대의 개발규모 계획서를 제출하는 고육책을 썼으나 부결됐다.

지난해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역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기도 했다.

경주교육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재차 황남초 신설대체 이전 계획을 제출하면서 아직 분양도 하지 않은 협성 휴포레 3차 아파트(830세대)까지 포함시켜 세대수를 4065세대로 해 제출했다.

기존 현진에버빌(987세대), 용강 KCC스위첸(480세대) 아파트 이외에 2017년 입주예정인 협성휴포레(1차. 1588세대), 대세주리안 아파트, 경일리버뷰 등 신축되는 아파트등을 포함시키고, 현재 추진중인 협성휴포레 3차 아파트(830세대)까지 포함시킴으로써 최소 충족기준인 4000세대를 넘도록 한 것이다. 

지난 19일 중앙투자심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낸 것은 이같은 세대수 증가가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 김석기 당선인이 18일 이영 교육부차관 만나 초등학교 신설에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김석기 국회의원 당선인이 '당선인 자격'으로 중앙투자심사위원회가 열리기 전날인 18일 교육부를 방문해 이영 차관과 면담하면서 협조를 요청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20대 국회의원 총선에서는 다수의 후보가 이 지역 초등학교 신설을 공약으로 제시할 정도로 이지역 초등생 학부모들의 최대 민원이기도 했다.  
김 당선인은 당선인 자격의 첫번째 중앙부처 방문을 통해 이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라는 점, 인근 초등학교의 과밀학급우려, 학생들의 통학 안전문제등을 제기하며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신설되는 학교명은 황남초등학교로 하며, 용강동 597번지 일원 1만5000㎡의 부지에 초등학교 36학급 및 병설유치원 3학급 규모로, 201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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