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다나 포레스트 창시자 아비람 로진, "친환경적인 삶, 생활속에서 의식과 자각, 실천이 중요"
사다나 포레스트 창시자 아비람 로진, "친환경적인 삶, 생활속에서 의식과 자각, 실천이 중요"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7.02.26 1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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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전문

 “환경은 머릿속으로만 걱정할 것이 아니라 한가지씩 실제적이고 효과적으로 실천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남인도 생태 영성공동체 '오르빌(Auroville)'에서 숲 가꾸기 사업인 사다나 포레스트 프로젝트를 창시한 아비람 로진(Aviram Rozin)은 24일 경주강연에서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비람 로진이 촌장으로 거주하고 있는 오로빌 공동체는 1968년 설립된 인도 동남부 해안에 있는 생태 영성공동체다. 당시 나무 한 그루 없던 황무지에 나무를 심기 시작해 현재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미국, 독일, 프랑스, 한국 등 45개국 2500명이 살고 있다.

사다나 포레스트(Sadhana Forest)는 오로빌 내 118개의 크고 작은 커뮤니티 중의 하나로 지구 녹화사업을 하는 커뮤니티다.
날로 사막화되고 매연에 찌들어 이산화탄소의 막에 둘러싸인 지구를 신선한 공기로 만드는 푸른 숲 정원으로 가꾸는 원대한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인도 뿐만 아니라,아이티와 케냐까지 공동체를 확장했다.

사다나 포레스트는 10개 정도 되는 오두막(Hut)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00여 명이 모여 식사를 할 수 있는 메인 오두막을 중심으로 여러 개의 숙소와 부엌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전 세계 자원봉사자를 받아 운영하는데, 성수기인 11월에서 2월 사이에는 많으면 150명도 넘는 사람이 모이기도 한다. 최소 한 달 이상 머물러야 받아주는데, 오전 중 4시간만 일하는 조건으로 숙박을 무료로 제공해주고, 오후에는 자유 시간이 주어진다.

전 세계에서 지속 가능한 생태적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자원하여 사다나 포레스트에 머물다 가며, 지난해 1년동안 1060명읮 자원봉사들이 짧게는 한달 길게는 몇 달동안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대안적 삶을 배우고 갔다고 한다..

'24일 오후 7시 경주시 성건동 카페 정키즈에서 강연을 한 아비람은 커뮤니티를 유지하는 정신에 대한 청중들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해 약 2시간여 동안 오르빌과 사다나포레스트 커뮤니티의 유지방법, 사다나 포레스트의 지구녹화 프로젝트등을 주제로 열정적인 강연을 이어갔다.

그는 사다나 포레스트의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커뮤니티의 지속적인 유지를 위해서는 자율성과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친환경적인 삶을 위한 개인의 노력으로 자신의 자원소비형태를 분석해 본다음, 구체적인 실천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했다.
가령 12개월동안의 전기 수도세 고지서를 대략으로라도 펼쳐보고 그래프를 만들어 보는 등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자원소비를 분석해보는 것이 중요하며, 환경을 위한 자신과의 약속은 쉽게 할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자신의 행동강령으로 만들어 실천함으로써 환경에 중요한 영향력을 미칠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지구의 친환경 지속을 위한 개인의 실천을 중요하면서 사다나포레스트의 독특한 산림가꾸기방식, 공동체 생활, 학교없이도 실현 가능한 교육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약  2시간 동안 열정적으로 강연했다.

산내 의곡초등학교 우라분교장에서 어린이들과 '달마다 가출', '우물 밖으로 나간 개구리'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경주농촌교육농장’의 초청으로 경주에 온 아비람은 앞서 서울에서 오르빌 인터내셔널 코리아 리아종 주최 강연(17일)을 했고, 이후 성미산학교(18일), 불광동청년 허브(19일) 등에서 사다나 포레스트 지구 프로젝트 녹화사업에 대해 강연을 했다. 20일 대전, 22일 순천, 23일 양산에서 강연한 후 24일 경주에서 강연한 그는 25일 남인도 오르빌 공동체로 출국했다.

다음은 그의 강연 요지

▲ 24일 경주시 성건동 카페 정키즈에서 진행된 사다나포레스트의 창시자 아비람 로진의 강연에는 친환경적이고 대안삶을 꿈꾸는 시민 50여명이 참가했다.

오르빌이 지속되는 힘은 다양성과 자율성 속 휴먼 커뮤니티

오르빌은 광범위한 커뮤니티로 구성돼 있다.
커뮤니티 안에서 일상적인 삶의 행동 강령은 없다. 어떠한 규정도 존재하지 않는다.
느슨할 정도의 자율성이 공존하는 커뮤니티다.

오르빌은 내년애 50주년을 맞이한다, 50년동안 지탱해온 근본 힘은 방대한 자율성이다, 자유가 잇으니까 가능했다. 개인의 의지표현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이뤄졌던 것이 50년을 끌어온 힘이다.

오르빌의 특징은 전세계의 다양한 문화와 인종, 종교가 한데어우러진, 즉 다양성이 하나의 공간에 존재하는 것이다.
인간을 존중하는 것이 공통적으로 맞닿는 것이외에 모든 것은 다르다. 내가 바라 보는 오르빌과 내 친구가 바라보는 오르빌은 다르다. 그러한 다양성이 존재한다.

그러한 다양성이 불러오는 대립, 언어 환경적인 문제 있지만, 휴먼 커뮤니티가 서로를 연결하는 가장 큰 핵심 가치 이므로 존재할수 잇다.

오르닐내에는 118개작은 커뮤니티가 있다 서로 지향하는 바가 다르다.
농사짓기, 숲 조성, 건축, 음식 등 여러 분야가 다양하게 공존한다.

사다다 포레스트는 오르빌 인디아를 비롯 아이티와 케냐에도 있다.
지향하는 비전은 인간과 자연이 하나의 조화를 이루며 공존하는 것이다.
전세계에서 벌목이 이뤄지는 것은 인간이 섭취할 육류에게 먹이를 줄 사료를 만들기 위해 벌목이 이뤄지고 있다.

지구 여러곳에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사막화는 점점 폭넓게 진행되고 있다.

처음에는 공동체 만들자는 생각이 없었다 2~3가족이 평화롭게 나무를 심고 살자는 소박한 생각으로 시작했다. 2003년 70에이커 정도의 숲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 2-3배의 숲을 조성했다.

커뮤니티가 성공한 사례는 아이들이 중요하다.
아이들에게 집중하고 보살피고 아이들의 존재, 커뮤니티에서 역할을 인정하는 곳이 성공한다.

오르빌의 당면과제는 노령화 되어가는 현상을 극복하는 것이다.
.아이들과 젊은 친구들이 공존하지 않으면 오르빌은 살아 있는 무덤이 될것이다.

사막화 막고 숲조성하는 사다나 포레스트
사막화 되어가는 땅을 어떻게 숲으로 조성하는가 하는것이 사다나포레스트가 지향하는 것이다.
오르빌처럼 방대한 분야의 다양한 커뮤니티도 있지만, 사다다 포레스트는 작은 커뮤니티 이면서도 비전과 가치가 분명한 커뮤니티다. 한가지 목표에 집중한다.
시다나 포레스트처럼 한가지 문제에 집중 하기 위해서는 일상적인 삶 속에서도 어떻게 하면 지속가능한 삶을 가능하게 할 것인지 하는 것이 커뮤니티에도 존재하도록 해야 한다. ,

▲ 자원봉사자들이 공동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사다나 포레스트 홈페이지>

사다나 포레스트에서는 맨 처음 시작할 때 땅을 배운다.
1년 동안은 4계절을 느낄수 있을 정도로 관찰한다. 유기체와 식물, 미생물, 물의 흐름, 바람의 영향등 땅의 반응을 먼저 관찰한다. 땅을 배우는 것이 1년동안 하는일이다.
땅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들 흐름을 알아야 한다.
그런다음 집 짓고 만들어 가는 과정이 커뮤니티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작년한해만 106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사다나 포레스트에 거주하면서 봉사활동을 했다.
거주식 공동체중에서 세계에서 큰 규모다.

사다나 포레스트에서는 일상적인 생활이 일어나고 있다.
13년이 흐른 지금 하고 있는 것, 스케쥴이 확정된것은 어느날 정해진 것이 아니다.
여러 자원봉사자들의 고민,하고 만들어 온 것이다.
일상의 모든 스케줄은 지리와 지형. 기후와 다양한 인종이 공존하면서 지금의 일정을 만들어 왓다.

5시30분에 기상하고 6시부터 첫 번째 일을 시작한다.
2년째부터 자원봉사자들이 왔는데 그 자원봉사자들끼리 서로 배우면서 만들어 온 것이다. 예를 들면 식사에서 지금의 방식을 도입하기 까지 수년동안 여러방식을 거쳤다.
처음에는 각자의 페이스대로 하다가, 나중에는 전체가 앉아서 같이 먹다가,그러다가, 나중에는 다시 재조합돼서 지금의 방식으로 변경된 것처럼 서로 만들어 온 것이다.

밥을 먹기전에 음식을 앞에 두고 감사표현을 한다. 그런데 4명이 화를 내며 떠났다. 종교적인 색채가 강하다며 떠난 것이다.
특정 종교적으로 감사함을 표현한게 아닌데, 예민하고 반응하고 떠난 사람이 있었던 것이다. 여러 다양한 사람이 존재하다 보니까 하나의 부분에서도 많은 일 발생했던 것이다..

일상적인 행동을 정하는데도 60개국 150명 자원봉사자가 동시에 생활속에 결정한다. 따라서 결정을 하나 하는데에도 많은 어려움과 .의견조율 과정을 거치게 되는 것이다.
이제 밥먹기 전에 묵념하고 침묵의 시간을 갖는다..
11년동안은 의견 조율할 필요가 없었다.
그 의견이 받아들여져서 벨한번 치면 동시에 조용하게 침묵하고, 다시 벨을 울리면 동시에 식사하는 방식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침묵하면서 각자의 신에게 감사를 표하고 누구든 방해하지 않으므로 그 방식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사다나 프레스트는 60개국 이상의 다양한 인간들이 살다보니 절충안을 찾는 것은 어럽지만, 그것이 그것이 가야되는 길이다.

집을 지을땐 현지에서 구입할수있는 재료를 이용해 전통적 방식의 집을 짓는다.
전기는 태양열로만 쓴다.
사람들이 생산하는 태양열을 이용하고, 자전거 발전기로 전기를 생산해 믹스를 돌리기도 한다.

일상속의 모든 시스템은 로컬에서 구하고 누구든 일반적으로 쉽게 배워서 만들수 있다.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것을 연습하고, 경험하는 공간이므로 봉사자들이 찾는다.

삶속에서 의식과 자각, 실천이 중요

▲ 아비람 로진이 강연회 도중 사다나 포레스트의 나무심기 방식을 설명하면서 급수용 병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막화를 막기 위해서는 비를 가두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비온(Gabion) 시스템을 구축햇다. 이것은 물을 천천히 흐르게 하는 시스템.,
저비용으로도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

삶속에서 의식과 자각이 일어 날수 있는 시스템이 중요하다. .물을 절약하라는 캠페인 없이도 삶속에서 절약하는 시스템 갖췄다.

모두가 더 효과적으로 지속 가능한 삶을 살고 싶어 한다. 그러나 한가지 놓치고 있다.

자신이 일상속에서 현재 어느 정도의 자원을 소비하고 잇는가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그것이 가장 필요하다.
하루에 내가 얼마 만큼의 물을 사용했나, 전기를 사용했나?
어제 먹은 음식식단의 음식은 얼마 만큼 먼거리에서 왔는가?
이런점에 대해 대부분은 잘 모른다.

한달에 한번 받는 전기료 수도세 고지서만 보고 ‘음 이정도 사용했군’ 정도의 생각만 할뿐, 어떻게 시작할지를 모른다.

환경에 대해 좀더 생각하고 싶다면 2가지를 제안하고 싶다.

첫째 자기의 현재 행동, 습관을 구체적으로 분석해 보기 바란다.
대략적으로 12개월동안의 전기 수도세 고지서를 대략으로라도 펼쳐보고 그래프를 만들어 보는 등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자원소비를 분석해야 한다.

두 번째, 자기와의 약속은 단 한가지라도 쉽게 할수 잇는 것을 자신의 행동강령으로 만들고 실행해 보고 점검해 보라. 그렇게 되면 다음단계로 발전할수 있다.
예를 들면, 유기농 쌀만 먹겠다. 유기농으로 농사지은 농부의 쌀만 먹겠다고 결심하고 실천해도 환경에는 엄청난 효과를 가져올수 있다.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투자 하는게 아니라도, 작은 실천이지만 환경적으로 큰 효과를 가져오고 영향력을 끼칠수 있는 것이다. 샤워나 설거지를 할 때 비누나 세제를 천연제품으로 시작해 보는것도 환경적으로 엄청난 영향력을 끼칠수 있다.
환경은 머릿속으로는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한가지씩 실제적이고 효과적으로 실천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사다나 포레스트에서는 나무를 심을때는 나무를 심기전에 땅에 병부터 위치를 잡는다. 물병으로 나무에게 물을 공급한다. 이렇게 하면 1리터로 20일동안 물을 공급할수 있다.
외부로 낭비하는 물이 제로에 가깝기 때문이다. 물을 아끼면서도 나무를 키울수 있는 방법인 것이다. .
퇴비나, 영양제, 제초제도 천연으로 사다나 포레스트에서 자라는 나무나 식물에서 채취한 것으로 만든다.남긴음식으로 퇴비를 만들고 대소변으로 퇴비를 만든다.

지구를 Zero Waste.Zone으로
사다나 프레스트에서는 쓰레기 발생량이 0(제로)에 가깝다.
어느 한 구역을 Zero Waste 존으로 설정하면 외부에서 구매할때부터 의식있는 소비생활이 시작된다. 재활용하고 다시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그렇게 연습하다 보면, 소비가 좀더 건강하게 변화한다..

엄밀하게 말하면 지구가 Zero Waste 존이라고 할수 있다. 우리가 생산하는 모든 쓰레기는 다른 행성으로 보낼수 없다. 우리가 안고 살아야 한다.

사다나 포레스트의 4가지 핵심 가치
커뮤니티는 분명한 가치가 공유된다. 사다나 포레스트에서는 4가지 분명한 가치가 있따.
채식주의.
육류, 계란, 우유, 꿀, 닭 등 동물에서 채취한 모든 음식은 취하지 않는다.

선물경제.(재능기부)
사다나 포레스트에서는 어떤 수업, 워크숍에도 가격을 받거나 요구하지 않는다.
방문객 모두에게도 항상 프리로 식사 대접하는 열린 공간.. 선물경제가 실천되는 것이다. GIift Economy
엄마가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것을 가격으로 매기지 않듯이...

협동 (경쟁이 아닌 협력 non competition)
경쟁이 아닌 협력을 추구한다.
경쟁을 앞에 두면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긴장되거나 기분이 좋지 않다.
어떠한 목적을 두고 함께 하면 서로 기분이 좋다.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사다나프레스트에서는 협력과 협조를 지향한다.

Substance Free
사다나 프레스트에서 음주 담배 약물 3가지는 안된다.
왜 이게 중요한가?
행복이 기호적인것에 의존하지 않아도 내안에 행복이 있다는 것을 경험할수 있다.
여유와 자유 행복이 이런 기호적인 것 의존하지 않아도 내안에 존재하고 있다.
사다나 포레스트에서는 이런것들을 경험할수 있다.

사다나 포레스트에  더 많이 알아보기-홈페이지 - http://sadhanaforest.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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