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안 변 작가의 여행 스케치] 설악산3- 봉정암 그리고 아! 공룡능선... 용아장성
[보헤미안 변 작가의 여행 스케치] 설악산3- 봉정암 그리고 아! 공룡능선... 용아장성
  • 편집팀
  • 승인 2017.10.2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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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리라 그곳 그때, 보헤미안 변 작가의 여행스케치]

< #봉정암 그리고 아! #공룡능선 #용아장성 >

▲ [변현식] 경주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지금은 대구에서 여행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2017.10.18 봉정암 석가사리탑에서
[글,사진. 변현식] 봉정암(해발고도 1244m)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이있는 사찰(암자)중의 한 곳이다.
백담사에서 거의 4시간 30분 가량 산행에 배도 고프고 다리도 아프고 목도 마르던 차에 마침내 다다른 봉정암은 첫사랑를 만난 것 만큼이나 반가웠다.

일단 목을 축이고 땀도 식히고 봉정암에서 제공하는 미역국밥을 맛있게 먹었다.
종교에 관계없이 방문 목적에 상관없이 매일 점심 무료공양을 베푸는 이 따뜻한 밥 한그릇이야 말로 진정한 부처님의 가르침이 아니겠는가.

오늘날 예수든 부처든 알라든 신의 이름으로 오히려 신의 말씀을 훼손하는 자들이 많은데, 필요한 곳에서 자비(사랑)를 베푸는 것이 신의 가르침 이리라.
식 후 자판기 커피 까지도 무료공양이다.
불자는 아니지만 어찌 부처님의 은혜에 감사하다 아니할 수 있겠는가!

이제 5층석탑을 보기위해 조금 더 오른다.
석가의 진신사리가 모셔졌다 하여 진신사리탑 이라고도 불리는데 위치가 기가 막히다.
산 위에 넓은 자연석을 기단삼아 세워진 돌탑이 경주 남산이나 대구 비슬산에도 있는데 그 둘은 탑 너머로 들녘이 보이는데 반해 봉정암 5층탑은 뒤로 군데 군데 단풍으로 물든 산이 병풍처럼 배경이 되어 더욱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탑을 뒤로하고 능선에 올라서니 우와~
용아장성이다.
공룔능선이다.
울산바위다.
동해바다다.

서쪽으로는 용의 송곳니를 닮은 봉우리들이 성처럼 줄지어 서있다 하여 이름 줕여진 용아장성이 보이고,
정면으로는 마등령에서 신선대까지 이어지는 흡사 공룡의 등줄기를 닮은 공룡능선이 보인다. 또한 그 너머로는 천화대와 울산바위 그리고 맑은 날씨 덕택에 속초 앞바다 까지도 또렷하게 보인다.

공룡능선 앞쪽이 내설악, 영서지방, 인제땅이며
공룡능선 너머가 외설악, 영동지방, 속초땅이다.

공룡능선은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로망이기도 하다.
물론, 용아장성이나 천화대 혹은 더 절경과 비경이 있을수 있으나 비탐방로이고 상당히 위험하기에 공룡능선 만한데가 없다는 것에 산을 오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을 할 것이다.
짧게 가는 코스도 20km가 넘고, 길도 험하며, 1박을 위한 대피소 예약도 상당히 어려운지라 쉬이 가볼수는 없는 코스이다.

이곳은 자주 구름이 끼어서 용아장성을 휘감을때면 마치 신선의 세계 같기도 하지만 오늘처럼 이리 용아, 공룡 그리고 먼 바다까지 다 조망할 수 있는 날도 1년에 그리 많지가 않다하니 산을 오르던 수고로움이 단숨에 눈 녹듯 녹아 내렸다.

저 자리에서 한참이나, 아주 오랫동안 서 있었다. 

2017.10.18 봉정암 석가사리탑에서

▲ 1. 봉정암에 들어서면 처음 보이는 풍경. 티벳불교의 마니차처럼 돌리게 되어 있는데 다라니라 부르는거 같다. 관촉사에서도 봤음.

 

▲ 2. 봉정암 5층석탑. 석가의 진신사리가 봉안되어 있어 진신사리탑 이라고도 부른다.
▲ 3. 용의 이빨을 닮았다 하여 용아장성
▲ 4. 아~ 공룡능선
▲ 5. 바위 봉우리
▲ 6. 오세암 가는 길에서 본 용아장성
▲ 7. 이게 바로 설악의 속살이다.
▲ 8. 다시 사리탑 뒤쪽 능선에서
▲ 9. 용아와 공룡이 연결된 마등령 쪽
▲ 10. 다시 공룡능선. 날이 좋아서 천화대와 울산바위 일부 그리고 속초 바다까지 다 보인다.
▲ 11. 정선의 그림을 보는듯
▲ 12. 능선 자락은 이미 가을이 많이 깊었다
▲ 13. 봐도 봐도 질리지가 않는 용아장성의 봉우리들.
▲ 14. 공룡능선 너머로 파아란 하늘과 바다가 층을 이루고 있다.
▲ 15. 만산홍엽
▲ 16. 봉정암 뒤에 있는 부처님을 닮은 바위
▲ 17. 진신사리탑에서 본 봉정암
▲ 18. 대웅전에서 본 설악
▲ 19. 절경이다
▲ 20. 설악의 모습을 눈에도 담고 가슴에도 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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