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요양병원 , 스프링클러 설치 절반에 불과
경주지역 요양병원 , 스프링클러 설치 절반에 불과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8.01.3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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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시 세종병원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지난 26일 화재참사때 인명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경주지역 요양병원 13곳 중에서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곳은 7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주시립노인전문요양병원에서 조차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경주시보건소에 따르면 경주시 소재 13곳의 요양병원 가운데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곳은 위더스요양병원, 경주으뜸요양병원, 미루요양병원, 신경주요양병원, 늘푸른요양병원, 중앙요양병원, 에스요영병원 등 7곳이었다.

반면 경주동산요양병원, 청하요양병원인왕점, 경주참사랑요양병원, 경주파티마요양병원, 서울요양병원, 경주시립노인전문요양병원은 스프링클러가 미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청하요양병원 245병상, 경주시립노인전문요양병원 199병상, 서울요양병원 199병상, 참사랑요양병원 105병상 등 스크링클러 미설치 요양병원 6곳 가운데 4곳은 100병상 이상을 수용하는 규모인 것으로 밝혀졌다.

밀양 세종병원 참사는 불길이 크지 않았음에도 초기 대응에 실패해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졌으며, 불이 났을 때 자동으로 물을 분사하는 스프링클러만 설치됐어도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따라서 경주지역 대형 요양병원에도 스프링클러 설치를 서둘러야 할 것으로 요구된다.

일반병원 스프링클러 설치율은 요양병원 보다 낮아

▲ 안태현 경주소방서장이 병원 곳곳을 둘러보며 화재 발생 시 중환자와 고령·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의 피난대책과 피난통로, 피난시설 적정성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일반병원의 스프링 클러 설치율비율은 요양병원 보다 더욱 낮았다.
경주시 소재 14개의 일반병원 가운데 스프링클러르 설치한 곳은 5곳에 불과했으며, 9개 병원은 미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프링클러를 설치한 일반병원은 그랜드치과병원, 큰마디병원, 굿모닝병원, 맘존여성병원, 새빛병원 등이며, 미설치한 곳은 닥터스치과병원, 꽃마을경주한방병원, 좋은세상 자연병원, 산내영성병원, 새천년병원, 한빛아동병원, 현대병원, 안강중앙병원, 경주동산 병원 등이었다.

유일한 종합병원인 동국대경주병원은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었다.

경주시보건소는 1월29일부터 2월2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경주지역 병원급 의료기관 27곳을 대상으로 화재예방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환자 대피및 이산대책수립 여부,안전관리 시설등 의료법 준수여부등을 집중 점검하며, 기준에 부적합 할 경우 관련기관에 통보하고, 관련법에 따라 적절하게 설치하도록 행정지도 한다는 계획이다.
경주소방서는 27일부터 4일간 요양병원 등 관내 병원시설 29(폐업2곳 포함) 개소에 대해 현지지도방문을 실시,  관계인 안전지도 및 피난시설 적정 설치 여부 등을 확인했다.

한편 현행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르면 일반 병원은 '11층 이상' 또는 '4층 이상, 한 층의 바닥 면적이 1000㎡ 이상'일 때, 요양병원은 바닥 면적 합계가 600㎡ 이상이면 스프링클러를, 600㎡ 미만이면 간이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한다. 이미 지어진 요양병원이라 할지라도 올 6월말까지 스프링클러 설치를 마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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