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장항리 건설 후폭풍?... 경주시 국장 4명 보직변경
한수원 장항리 건설 후폭풍?... 경주시 국장 4명 보직변경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2.02.07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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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새마을과장 회계과장은 보직 맞변경...분위기 쇄신용 분석

경주시가 7일 국장(4급. 지방서기관) 4명과 과장 2명(5급. 지방행정사무관)의 보직을 변경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경주시는 7일 시본청내 5개 국장 가운데 강두언 도시개발국장을 제외한 4개국장의 보직을 변경했다.
김영춘 시민생활국장은 문화관광국장으로, 최병종 경제산업국장은 시민생활국장으로, 김기열 문화관광국장은 국책사업단장으로, 최근에 임명된 최상운 국책사업단장은 경제산업국장으로 인사이동했다.

또한 김달진 회계과장이 시정새마을과장으로, 최민환 시정새마을과장은 회계과장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시본청내 핵심 간부인 서기관급 간부 4명이 한꺼번에 인사 이동하고, 또한 부임한지 7개월여 지난 시정새마을과장과 회계과장과 맞교환한 이번 인사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경주시는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서기관급 인사에 대해 한국수력원자력(주)이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열어 본사를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에 건설하는 ‘본사 사옥 건설 기본계획’을 확정한 것과 연관짓는 시각도 있다.

김영춘 시민생활국장 등 이번에 인사인동한 대부분 핵심국장들은 2010년 최양식 시장 취임이후부터 최 시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면서 한수원본사 도심재배치를 적극 추진해왔다.

따라서 최근 한수원 이사회가 장항리 건설을 최종 확정하면서 도심권 재배치가 사실상 백지화 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만큼  경주시청내 분위기를 쇄신하면서 경주시차원에서 향후 새로운 대응방안을 전개하기 위해 핵심 간부들에 대한 보직변경을 단행 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시정새마을과장에 대한 보직변경은 양북면 봉길리, 어일1리 이장 임명과 관련한 주민갈등에 대한 문책성 인사라는 분석도 있다.

한편 한수원의 장항리 본사건설 방침에 대해 경주시는 7일 오후나 8일쯤 최양식 시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경주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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