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새누리당 70.6%. 민주 진보당 순...4위는 한나라당 '기염'
비례대표 새누리당 70.6%. 민주 진보당 순...4위는 한나라당 '기염'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2.04.1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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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정당투표에서 경주지역 개표결과 새누리당은 8만2천228표를 획득해 70.6%의 득표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70% 이상으로 나왔던 여론조사 결과가 그대로 적중한 셈이다.

2위는 민주통합당으로 1만3천86표를 받아 11.2%, 3위는 통합진보당 1만562표, 9.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득표율을 합하면 20.3%였다.

이밖에 한나라당은 2천140표로 1.8%, 자유선진당 1천456표 1.3%로 나타났으며, 창조한국당은 410표로 0.3%의 득표율에 그쳤다.

비례대표 정당득표 4위는 '한나라당' (옛 영남신당)


통합진보당 유시민 공동대표는 지난 5일 경주황성장터에서 열린 이광춘 후보 지원유세에서 자신이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12번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통합진보당에 대한 투표를 당부한뒤 재미있는 발언을 했다.

▲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5일 경주지원유세에서 익살스런 표정으로 영남신당에서 당명을 바꾼 한나라당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영남신당에서 출발했다가 총선직전에 당명을 바꾼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를 농반진반으로 호소한 것.

다음은 유시민 공동대표가 5일 경주지원유세에서 한나라당 지지를 호소하며 한 발언.

“아직도 한나라당을 못 잊는 분들 있다. 걱정안해도 된다.
한나라당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나라당을 부활시켰다. 한나라당이 새누리당으로 죽은지 3일만에  부활했다. 예전에는 1번이었는데 지금은 20번이다.
영남 신당을 만들었던 만들었던 분들이 한나라당이 이름을 버리자 말자  등록해서 20번이다. 정히 한나라당이 좋으시면 1번을 찍지 마시고, 20번 한나라당을 찍어라. 그 당은  적어도 국민들에게 해로울 것은 없다.“

그의 당부 때문이었을까?
한나라당은 경주지역 비례대표 정당별 득표에서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한나라당은 경주 투표에서 2천140표를 받아 1.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5위 자유선진당 1천456표(1.3%)보다  무려 684표나 많은 것이다.
경북도 평균 한나라당 지지율은 무려 2.1%로 전국평균 0.8%에 비해 3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옛 이름인 영남신당의 위력일까?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변경한 한나라당에 대한 미련때문인지는 구분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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