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최숙현청문회, 경주시 향해 진정처리 과정 따져... 전지훈련비 부풀려 감독 횡령 의혹 제기
고최숙현청문회, 경주시 향해 진정처리 과정 따져... 전지훈련비 부풀려 감독 횡령 의혹 제기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0.07.22 13: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문에서 답변하는 경주시, 경찰관계자들. 사진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주낙영 경주시장,여준기체육회장, 오민석 경주경찰서형사과장, 노미정 경주시 체육진흥과 주무관, 최해열 경주시 문화관광국장.
청문회에서 답변하는 경주시, 경찰관계자들. 사진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주낙영 경주시장,여준기체육회장, 오민석 경주경찰서 형사과장, 노미정 경주시 체육진흥과 주무관, 최해열 경주시 문화관광국장.

주낙영 경주시장, 최해열 문화관광국장, 노미정 체육진흥과 주무관,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등이 22일 오전 10시부터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철인3종경기 선수 가혹행위 관련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신문에 답변했다.
경주시를 향해서는 고최숙현선수 아버지의 진정을 받은 후 경주시의 처리과정을 주로 신문했다. 해외전지훈련때 지급한 경비횡령의혹도 제기됐다.
경주시체육회에 대해서는 사건 축소 은폐의혹을 제기했다.

김도완 선수.
김도환 선수.

가장 많은 시간, 또 자주 의원들로부터 신문을 받은 증인은 경주시청 트라애슬론 김도환 선수.
김 선수는 자신의 폭행사실과 목격담등을 진술했다. 그는 “1주에 한번은 감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고 폭행실태를 고발했고, 구속된 운동처방사에게 매월 80만원~100만원을  지불했다고도 밝혔다.

주낙영 시장은 오전 청문회에서 두 번 증인 신문을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전북 전주을) 은 엉뚱하게도 경주시가 3년연속 청렴도 최하위 평가를 받은 것과 고최숙현선수의 극단적 선택을 연결시키는 질문을 주 시장을 향해 했다.

이 의원은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3년연속 최하위인 5등급을 받은 사실을 알고 있는가? (경주시)자체 혁신이 안되기 때문에 감사원에 의뢰해야 하는 것 아니냐?”“경주시장이 체육회장으로 있을 때 폭력실태 설문조사를 했고, 아무런 특이사항 발견하지 못했다고 종결했다. 시장이 (체육회장을) 겸직하고 특이사항 없다고 종결하고 해서 청렴도 3년연속 5등급을 받은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대해 주 시장은 “그것과는 관계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승원 의원(경기 수원갑)은 올해초 뉴질랜드에서 전진훈련을 하던 선수단의 귀국이 당초 계획된 3월16일에서 26일로 지연된 것, 3월9일 고 최숙현 선수의 진술을 확보하고도 경주시차원의 조사가 늦어진 이유등을 신문했다.

주 시장은 귀국지연에 대해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항공편 확보문제"로, 가해자 조사가 늦어진 데 대해서는 “해외전지 훈련중인데다 피해자가 사법당국에 고소했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경주시가 자해자 조사를 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는 답변이었다.

무소속 윤상현의원(인천동구미추홀구을)은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을 향해 축소 은폐의혹을 제기했다.
윤 의원은 여준기 회장이 지난8일 대구지검경주지청에 운동처방사인 안장현씨를 폭행, 성추행등으로 고발하면서 김규봉 감독, 장윤정 선수등을 제외한 것을 지적하면서 “경주시 체육회가 피해자 보다 가해자를 보호했다”면서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의원은 “경주시체육회의 축소 은폐시도, 운동처방사 안씨의 경주시청 고용과정을 규명해야 한다”면서 “경주시 체육회가 묵인 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여준기 회장은 “이번 사건이 터지고 난후 운동처방사의 존재를 알았다”면서 묵인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이밖에 미래통합당 김승수 의원(대구 북구을)은 최해열 문화관광국장을 향해 고최숙현 선수의 아버지가 2월6일 민원을 제기한뒤 경주시의 진상조사가 늦어진 이유, 노미정 주무관을 향해서는 “뉴질랜드에서 전지훈련을 하던 김규봉 감독에게 누가 진정사실을 알렸는지”등을 물었다.
이에 대해 최 국장은 “경주시의 조사계획에 따라 진행했다”,노미정 주무관은 “뉴질랜드 전지훈련 중인 감독에게 진정사실을 알린 것은 당시 담당 팀장”이라고 답변했다.

오민석 경주경찰서 형사과장을 향해서는 “참고인 조사과정에서 벌금 20~30만원 나올것이라고 말한적 있느냐”고 따졌으며 오 과장은 “그렇게 말한 직원은 없는 걸로 파악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선수단 전지훈련 경비 횡령의혹
선수단 전지훈련때 지급한 경비에 대한 새로운 의혹도 제기됐다.
미래통합당 김예지 의원(비례대표)은 “경주시청 선수단이 2018년과 2019년 뉴질랜드로 45일동안 각각 전지훈련을 떠나면서 1인당 12만원인 여비기준을 27만원으로 초과지급해 2년동안 각각 약6000만원이상의 초과경비를 지출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경주시선수단이 해외전지훈련을 앞두고 견적서를 받는 과정에서 체육회가 불러주는 금액에 맞춰 여행사 양식으로 작성해 보내고, 경비 일부는 감독에게 보내졌다는 한 여행사 관계자의 증언영상을 보여주면서 “이는 명백한 횡령이며, 단순히 감독 개인의 비리가 아니라 체육회와 공모한 비리이며, 수사기관에서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오전 청문회는 낮 12시38분에 정회했으며 오후 2시30분에 속개될 예정이다.

정기구독을 하시면 온라인에서 서비스하는 기사를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