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전세버스 최소 2대이상 광화문집회 참가...진단검사는 고작 6명뿐...경주시 방역비상
경주서 전세버스 최소 2대이상 광화문집회 참가...진단검사는 고작 6명뿐...경주시 방역비상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0.08.18 12: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주시가 시민들을 상대로 18일 발송한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권유하는 재난문자메시지.
경주시가 18일 발송한 진단검사 권유 문자메시지.

지난주말 보수단체들이 개최한 광화문 집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경주시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집회를 개최한지 3일이 지난 18일 낮 12시 현재 경주시는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경주시 참가자의 명단을 확보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참가자수 윤곽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경주시는 8월7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사랑제일교회 방문자나 광화문집회 참석자는 전원 경주시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권유하는 긴급 재난문자를 시민들을 대상으로 발송하고 있다.

18일 경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경주소재 A관광버스 2대의 전세버스가 광화문 집회를 다녀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한  울산광역시 소재 B여행사 소속 2대의 버스가 경주를 경유하면서  일부 경주시민을 태우고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하고 참가자들을 찾고 있다.

또다른 시민이 제보한 C관광은 4대의 버스가 광화문집회에 참석했다고 경주시에 제보했으나 여행사측이 이를 부인하는 등 집회참석자 숫자의 윤곽을 파악하는 것 조차 애를 먹고 있는 실정이다.

최소 100여명이상의 경주시민이 광화문집회에 참가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17일까지 진단검사를 받은 참가자는 고작 4명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16일 검사를 의뢰해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경주소재 A관광버스 2대의  버스운전기사는 18일 오전 경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고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경주시는 버스회사 및 기사를 상대로 정확한 참가인원과 명단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 참가자수 파악및 정확한 명단파악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관련자들의 자발적인 진단검사가 절실히 요구된다.

한편 서울 ‘사랑제일교회 발(發)’ 코로나19 확진자 전국확산과 관련해 경주에서는 7명이 이 교회 관련자로 분류됐다. 17일까지 진단검사를 받은 7명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15일 보수 성향 단체 "일파만파"가 주최한 광화문 집회로 참가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 류승연	 사진 오마이뉴스.
15일 보수 성향 단체 "일파만파"가 주최한 광화문 집회로 참가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 류승연 사진 오마이뉴스.

 

경주포커스 후원은 바르고 빠른 뉴스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