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인권단체, “혜강행복한집 폭행의혹 재발... 대책촉구”
장애인인권단체, “혜강행복한집 폭행의혹 재발... 대책촉구”
  • 경주포커스
  • 승인 2020.09.1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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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폭행 및 비리의혹으로 논란이 일었던 장애인거주시설 혜강행복한 집에서 또다시 장애인 폭행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경주지역 장애인시설 인권유린 현안을 해결하고, 탈시설·자립생활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18개 경주지역 장애·노동·정당·시민사회단체의 공동대응기구인 ‘420장애인차별철폐경주공동투쟁단 ’은 16일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차 가해 중단 및 시설폐쇄를 촉구했다.

420경주공동투쟁단은 “최근 제보를 통해 일부 종사자에 의한 거주인 폭행사건이 확인됐으며, 경상북도장애인권익옹호기관 및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가해자와 즉시 분리되어 안정과 피해회복이 최우선 되어야 할 피해자에게 협박·회유·괴롭힘 등 2차 가해가 지속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420경주공동투쟁단은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9월, 혜강행복한집 실태점검을 진행하고, 경상북도에 동일한 사안이 발생할 경우 폐쇄 등 엄중 조치를 취하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할 것을 지시한 바 있지만, 1년5개월만에 또다시 거주인 폭행사건이 벌어졌다”고 주장하고, 경주시에 대해 시설 즉각 폐쇄와 탈시설 지원을 촉구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지난해 폭행 및 보조금 유용에 대해 시설쪽에서 억울하다며 제기한 소송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또다시 불미스런 일이 발생돼 곤혹스럽다”면서 “경주시로서는 현재 진행중인 수사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답답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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