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들 월성원전 방문... 찬반 주민들 시위 간담회 잇따라 가져
민주당 의원들 월성원전 방문... 찬반 주민들 시위 간담회 잇따라 가져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1.01.1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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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들이 방문한 월성원전 홍보관 앞에서 감포읍발전협의회 주민들이
민주당 의원들이 방문한 월성원전 홍보관 앞에서 감포읍발전협의회 주민들이 민주당을 비판하는 구호를 들고 있다.
양남면 이주대책위 주민들이 이주대책및 민관합동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양남면 이주대책위 주민들이 이주대책및 민관합동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월성원전 방사능물질 검출논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단이 18일 현장을 방문했다. 
의원들은 월성본부 홍보관에서 원흥대 월성원자력본부장으로부터 삼중수소 검출 관련 현안 보고를 받고 질의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2019년 4월 월성원전 3호기 터빈건물 하부 지하수 배수로 맨홀에 고인 물에서 배출관리기준인 ℓ당 4만㏃(베크렐)을 훨씬 넘는 ℓ당 71만3천㏃ 삼중수소가 검출된 이유,  지난 2012년 월성원전 1호기 원전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격납건물 여과배기설비 설치 과정에서 차수막이 파손된 사실을 2018년에야 인지하고도 보수공사가 미뤄진 이유등을 질문했다. 

한수원은 월성원전 부지 내 지하수 관측공(총27개)의 삼중수소 농도가 원안위 고시의 배출관리기준(40,000 Bq/L)을 초과한 사례가 없다는 종전 입장을 되풀이 했다.
주변지역 중 나산, 울산, 경주 감시지점의 지하수는 삼중수소가 검출되지 않았고, 봉길 지점의 지하수 중 삼중수소 농도는 4.80Bq/L이며, 이는 5년 평상변동범위(2.83~9.05Bq/L)에 해당되는 수치로 WHO(세계보건기구)의 음용수 기준(10,000 Bq/L)대비 아주 미미한 수준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원자력안전위가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검출된 월성원전을 조사하기 위해 조사단을 구성한다고 하니 모든 협조를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의원단이 도착하기전 감포읍발전협의회와 원자력정책연대 주민 100여명이 ‘탈원전 정책 반대’등이 적힌 구호를 들고 시위를 벌였으며 의원들이 타고온 버스를 가로막기도 했다. 반면 월성원전이주대책위 주민들은 ‘이주대책 및 민관합동조사’를 촉구하며 의원들을 맞이 했다.

한수원과 질의 답변을 마친 이후에는 월성원전이주대책위원회 대표단이 이주대책요구와 함께 경주시월성원전방폐장민간환경감시기구 및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조사를 반대하며 의원단과 대화를 갖기도 했다.

의원단이 월성원전 현장을 방문하기 이동하려 했으나 감포읍발전위와 원자력정책연대 회원들이 의견을 듣겠다며 의원단이 탄 버스를 막아서기도 했다. 이에따라 이학영의원은 한수원과의 질의응답 결과를 설명했으며, 우원식 의원은 정치적 고려 없이 원전 안전을 확인하기 위한 방문이라고 설명한뒤 원전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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