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제안] 외국인 1만명 거주 경주, "재난안전 문자 영어 서비스 필요"
[독자제안] 외국인 1만명 거주 경주, "재난안전 문자 영어 서비스 필요"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1.01.27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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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우 경주시외국인도움센터장 제안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주시에서 수많은 재난 문자가 들어오지만, 정작 외국인들은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다양한 언어로 하는 것 어렵더라면 영어로라도 번역해 주면 많은 도움이 될 듯합니다.”
 

기장군의 영문 재난문자.

경주시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주거와 정착을 지원하고 있는 경주시외국인도움센터 장성우 센터장의 말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경주시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도 보다 효율적인 재난 상황 공유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외국어 서비스를 받을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경주시에 확인한 결과 정부는 2019년12월부터 한국관광공사와 협약을 맺고 지방자치단체에서 발송한 긴급재난문자를 공사 1330 관광통역안내전화 콜센터에서 영어와 중국어로  번역해 외국인 관광객 및 국내 거주 외국인에게 제공하고 있다.

경주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경주시 재난문자를 영어 또는 중국어 서비스를 받으려면 행정안전부가 제공하는 ‘Emergency Ready 앱‘ 또는 공사의 ’1330 Korea Travel Hotline 앱‘을  설치해야 한다. <사진 아래참조>

장성우 소장이 제안하는 영어문자 서비스는 지자체 단위의 별도 서비스를 말한다.
장성우 소장의 경우 며칠전 기장군에 일을 보러 갔다가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았는데도 한글문자에 이어 영어로 번역한 문자를 받았다고 한다.
장 소장은 “일 때문에 기장군을 방문했다가 문자 메시지를 받았는데 한글과 영문으로 된 문자를 순차적으로 받았다”면서 “경주는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해서 살고 있으니 영어 언어로 번역을 해서 문자를 보내주면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영어로 번역한 문자를 받았던 것은 기장군이 별도 영문 문자 서비스를 제공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경주시는 별도의 외국어 문자발송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한편 2020년 12월31일 기준 경주시 등록외국인은 1만203명.
국적별로는 베트남 3053명, 우즈베키스탄 1335명, 카사흐스탄 919명등의 순이다.
읍면동별로는 성건동이 3256명으로 가장 많고 외동읍 2747명, 동천동 851명등의 순으로 많이 분포하고 있다.
 

1월27일 오후 경북도청의 재난안전문자가  ‘Emergency Ready 앱에서 영문으로 번역돼 서비스 되는 모습.
1월27일 오후 경북도청의 재난문자가  ‘Emergency Ready 앱에서 영문으로 번역돼 서비스 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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