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9시7분 경주시 첫 접종...주낙영 시장 "일상회복 향한 역사적인 첫 접종... 안전한 접종 최선"
26일 오전 9시7분 경주시 첫 접종...주낙영 시장 "일상회복 향한 역사적인 첫 접종... 안전한 접종 최선"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1.02.2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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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천읍 굿모닝 요양병원 공병렬 원장이 경주시 첫 접종을 받고 있다.
건천읍 굿모닝 요양원 공병렬 원장이 경주시 첫 접종을 받고 있다.

경주시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경주시 첫 접종자는 노인의료복지시설 굿모닝 요양원 공병렬 원장(57).
공 원장은 이날 오전 9시7분 경주시 보건소 접종실에서 백신 접종주사를 맞았다.

이날 오전 8시50분쯤 경주시 보건소에 도착한 공 원장은 예진표를 작성한 뒤 신분을 확인한 다음 대기중이던 의사로부터 건강 상태 확인 등 예진을 거쳐 백신접종을 받았다.
공 원장이  의사로부터 예진을 받는 동안 25일부터 접종실 의료용 냉장고에 보관중이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꺼내 접종요원에게 전달돼 접종이 이뤄졌다.

공 원장은 “제가 시설종사이며 운영자인데 입소해 계신 어르신들과 종사자들이 후유증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고 있어서 시설운영자로서 이 분들의 걱정을 덜어 드리고 먼저 모범을 보이기 위해 접종을 받게 됐다”며 “코로나19가 하루 빨리 종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경주시보건소에는 공원장을 비롯해 10명의 요양시설 종사자들이 예방접종을 받았다.
공 원장을 비롯해 접종을 받은 시민들은 30분동안 경주시보건소  현관에 마련된 회복실에서 대기하며 이상유무를 관찰한 뒤 돌아갔다.

경주시보건소 직원들을 격려하고 접종상황을 점검 하기 위해 접종현장을 방문한 주낙영 경주시장은 “11월말까지 전시민의 70% 이상 접종되어서 집단면역이 형성되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 하겠다”면서 “모든 시민들이 안전하게 접종 되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시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데 백신을 통해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역사적인 첫 접종이 시작되는 오늘을 필두로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돼 경주가 청정지역으로서 새로운 일상, 평온한 일상이 회복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면서 “정부방침에 의해 고위험 직종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시민들께서는 너무 조바심을 갖지 말고 행정의 안내에 따라 질서있게 예방접종을 맞아 달라”고 당부했다.

주낙영 시장이 26일 경주시보건소에서 접종 대상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주낙영 시장이 26일 경주시보건소에서 접종 대상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한편 경주시보건소는  3월말까지는 요양병원·시설 27곳의 65세 미만 입소자·환자와 종사자 1428명을 대상으로 접종을 모두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경주시보건소에 따르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을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접종은 다음달 2일부터 이뤄지며, 다음달 8일과 22일부터는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와 코로나19 대응요원을 대상으로 한 접종도 실시된다.

새천년병원과 큰마디병원 등 지역 고위험 의료기관 8곳의 의료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접종은 3월 8일부터 진행되며, 3월 22일부터는 보건소 선별진료소 등 코로나19 대응요원을 대상으로 접종이 실시된다. 전량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접종을 시행한다. 

화이자 백신은 26일 오후 양산 부산대병원 내 영남권 권역별 예방접종센터를 거쳐 경주로 배송되며 3월중에 치료전담 병원인 동국대경주병원에서도 의료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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