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공원에 시립도서관 다목적 경기장 신축 가능...경주시 결정 '관심'
황성공원에 시립도서관 다목적 경기장 신축 가능...경주시 결정 '관심'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1.08.2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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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황성근린공원이 황성근린공원과 문화공원으로 기능이 나눠진다.
전체 황성근린공원이 황성근린공원과 문화공원으로 기능이 나눠진다.

전체 공원부지가 근린공원으로 지정돼 있던 황성공원이 근린공원과 문화공원으로 재편된다.
현재 실내체육관 방면으로 시립도서관, 다목적종합경기장을 신축할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향후 경주시 행정이 주목된다.

26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북도는 20일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경주 황성근린공원 부지 중 일부를 문화공원으로 변경하는 내용등이 포함된 ‘2030년 경주 공원녹지기본계획안’을 원안 가결했다.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은 근린공원에 설치하는 도서관, 운동시설등의 부지를 합한 면적이 공원시설 부지면적의 20%를 초과할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1967년부터 전체부지가 근린공원으로 지정돼 있는 황성공원은 그동안 각종 구조물이 들어서면서 추가 시설 건립이 불가능한 상태다.

경주시는 지난해 2030년 공원녹지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황성공원 부지 89만 5373㎡ 가운데 가운데 현재 황성공원을 가로지르는 도로를 남북으로 나눠 실내체육관 방면 31만 5397㎡는 문화공원으로, 현재 시민운동장 방면 57만 9976㎡는 근린공원으로 황성공원의 기능을 분리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경주시는 시민운동장쪽 근린공원은 체육시설, 도서관 등 인공구조물을 모두 없애고 공원의 정체성을 좀더 확립하고, 반대편 문화공원에는 도서관, 체육시설, 문화시설 등 시민편의공간이 밀집되는 공원으로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경주시의 공원녹지기본계획안을 경북도가 최근 승인해 준 것이다.

경주시는 변경고시와 황성공원 조성계획안 수립 등 후속 절차를 내년 하반기까지 모두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자율형사립고 무산에 따라 한수원이 건립비용 787억원으로 건립하게 될 시립도서관, 다목적 종합경기장 신축등이 문화공원쪽에 본격 추진될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수원과 경주시는 2018년12월 예술의 전당 인근에 시립도서관을 건립하기로 잠정합의했지만, 관련법에 묶여 그동안 진척을 보지 못했다. 황성공원 변경계획과 맞물려 별다른 진척을 하지 못했지만, 경주시 2030공원녹지 기본계획에 대한 경북도 승인으로 시립도서관 신축 가능성은 열린 것이다. 

다목적 종합경기장도 경주시가 현재의 시민운동장을 허물고, 문화공원으로 변경된 지역으로 장소를 변경해 신축한다는 원칙아래 검토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부지가 협소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제3의 장소를 물색할 경우 부지매입비가 워낙 많이 들기 때문에 경주시의 고민이 깊은 상황이다. 
경주시는 다목적경기장 신축에는 에너지박물관 건립무산에 따라 확보한 500억원 등 1500억원 가량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주낙영 시장은 26일 “2030년 경주 공원녹지기본계획 등을 통해 기존의 시설들을 공원 종류에 맞게 선택과 집중전략으로 문화공원과 근린공원으로 분리해 공원관리를 현실화 할 계획이다”며,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황성공원의 원형 보존과 효율적인 활용을 위한 세부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립도서관 건립부지에 대해 주낙영시장은  올들어 향후 경주역 폐역사 부지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향후 황성공원 마스트플랜 수립과정에서 시립도서관, 다목적 종합경기장 건설 찬반논란이 전개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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