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역 폐역 기념한다면서 부산 관광?
경주역 폐역 기념한다면서 부산 관광?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1.12.14 15: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주상의, 경주시장 시의회 의장 사회단체장 초청 폐역 기념행사 눈총
경주상공회의의 경주역 폐역 기념행사 계획안.
경주상공회의의 경주역 폐역 기념행사 계획안.

[14일 오후 5시10분 기사 일부 보강-기사 푸른색 부분] 경주상공회의소가 오는 27일 예정된 경주역 폐역을 앞두고 경주시장과 시의회의장, 사회단체장을 초청해 부산을 다녀오는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그러나 행사 내용이 경주역을 출발해 부산지역 해안열차, 복합관광단지등을 둘러보고 오는 일정이어서 최근 코로나19 급격한 확산으로 경주시가 13일부터 방역근무 특별강화체제로 전환하는 등  방역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사회적분위기와는 역행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경주상공회의소는 15일 주낙영 경주시장과 서호대 시의회의장, 지역기업인, 사회단체장 30여명을 초청해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경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15일 오전 9시20분 경주역을 출발해 기차로 신해운대역으로 이동한 뒤 미포해변열차, 다릿돌전망대. 오시리아관광단지를 들러, 전세버스를 이용해 경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위 일정 참조>

경주상의 행사계획안에서는 경주역 폐역을 기념하고 기억하는 취지의 행사라고 목적을 밝히고 있지만, 정작 무엇을 기억하고 기념하겠다는지 모호한 일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오시리아 관광단지 방문은 벤치마킹이라고 하지만, 사실상의 관광일정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오시리아관광단지는 기장군 기장읍 대변, 시랑리 일원에 부산도시공사가 조성한 곳으로 테마파크 아쿠아월드 복합쇼핑몰, 호텔, 골프장등의 시설이 들어선 복합관광단지다. 미포해변열차는 옛 동해남부선 4.8㎞ 폐선부지를 활용해 관광철길로 조성한 곳으로 해운대 미포에서 청사포를 거쳐 송정까지 왕복으로 운행하는 관광열차다. 다릿돌 전망대는 폐선부지의 위치한 전망대다. 

한편 경주시에서는 11일 23명, 12일 28명, 13일 17명등 3일동안에만 68명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14일 1일 확진자 수로는 경주시 사상 최다인 45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는 12월들어 감염자가 폭증하는 양상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13일 보건 간호인력을 역학조사와 선별진료소 운영에 총동원하는 등 경주시 방역근무를 특별강화 체제로 전환하하면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시민들의 협조를 요청한바 있다.

경주포커스 보도이후 주낙영 경주시장은 15일 부산 일정을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주시 비서실 관계자는 14일 오후 5시쯤 본사로 전화를 걸어 "당초 경주역을 출발해 부산을 돌아보는 전체 일정에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출발할때 인사만 하고 나머지 일정은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혀왔다.

 

부산시 해변열차. 사진 부산시청 홈페이지.
부산시 해변열차. 사진 부산시청 홈페이지.

 


 

경주포커스 후원은 바르고 빠른 뉴스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