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 이럴때 상공인들 움직여야" 경주상의, '기념여행'계획대로... 주낙영 시장은 경주역에서 배웅
"이 시국에? 이럴때 상공인들 움직여야" 경주상의, '기념여행'계획대로... 주낙영 시장은 경주역에서 배웅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1.12.15 17: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주역 폐역 기념여행 참가자들이 출발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주역 폐역 기념여행 참가자들이 출발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주상공회의소가 27일 예정된 경주역 폐역을 기념하기 위해 주낙영 시장을 비롯해 30여명의 사회단체 대표들을 초청한 부산을 다녀오는 '경주역 폐역 기념여행'은 주요참가자 가운데 주낙영 시장을 제외한 대부분이 참가한 가운데 15일 예정대로 진행했다. 
서호대 시의회의장을 비롯해 김수광 김순옥등 시의원,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 조철제 경주문화원장, 최성환 이통장연합회장등도 동행했다.

14일 오후 3시25분 경주포커스 첫 보도이후 많은 언론들은 연일 사상최대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엄중한 상황을 들어 ‘이 시국에....’ 라는 제목을 달아 이 추억기념을 비판적으로 보도했다.
그러나 경주상공회의소는 15일 예정대로 기념여행을 진행했다.

이상걸 경주상공회장은 언론의 비판보도에 대해 “다른 목적은 전혀 없다”며 “잘 봐달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코로나 상황이 엄중하고, 무엇을 기념하는지 모호하다는 비판이 있다”는 기자 질문에 “심사숙고했다. 위드 코로나에 맞춰 상공인들이 움직이는 것이 오히려 폐쇄된 분위기를 완화하는 것도 되고 코로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경주상의 '기념여행'을 비판한 언론보도.
경주상의 '기념여행'을 비판한 언론보도.

상공인들이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단체장들을 초청해 103년 역사를 마감하는 경주역 폐역을 기념하자는  취지는 비판받을 일은 아니다. 
그러나 지금은 전대미문의 감염병이 다시 확산하는 비상한 시기다.
더욱이  “상공인들이 움직이는 것이 폐쇄된 분위기를 완화하는 것”이라며, 경제회복을 위해 상공인들이 앞장선다는 듯한 발언은, 정부가 최근 단계적 일상회복 유보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현재의 엄중한 상황과는 다소 동떨어진 인식으로 보였다.

다음은 이상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과 일문일답.

이상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이 경주포커스와 인터뷰 하고 있다.
이상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이 경주포커스와 인터뷰 하고 있다.

-오늘 행사를 마련한 취지는 무엇인가?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경주역 폐역을 기념하고, 역사를 되새겨 보자는 취지로 사회단체, 봉사하시는 분들 모시고 상의가 주관해서 다녀올수 있도록 계획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사상최대로 발생하는 등 상황이 엄중하고, 무엇을 기념하는 것인지 모호하다는 비판도 있는데?
“심사숙고했다. 위드 코로나에 맞춰 상공인들이 움직이는 것이 오히려 폐쇄된 분위기를 완화하는 것도 되고 위드 코로나에 맞춰 코로나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다녀오겠다.
저희들도 이 역사에 남는 부분에 기념적인 차원에서 하는 것이지 다른목 적은 전혀 없다.너무 폐쇄적으로 보지 말고 개방적으로 봐주시면 좋겠다.
경주상의가 적극적으로 앞서는 상의가 되기 위해 하도록 했다. 잘 봐달라.”

주낙영 시장이 참가자들을 배웅하고 있다. 

전날 경주포커스 보도직후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을 들어 동행하지 않기로 계획을 변경한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들 일행을 경주역에서  배웅했다.

다음은 주낙영 시장과 일문일답 일부.(전체 인터뷰는 동영상)
-당초 동행하기로 계획했다가 참여하지 않는 이유는?
“기차가 (올 연말이후) 더 이상 다니지 않게 되기 때문에 (역사를) 되돌아 보는 의미에서 같이 가기로 했었는데 며칠사이에 경주시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너무 많이 나오고 있어서 같이 가는게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코로나 방역에 집중하는게 낫다고 판단해서 아쉽지만 같이 못간다. 따로 개인적으로 시간을 내서 한번 다녀올 계획인데 시간이 될지 모르겠다.”

주 시장은 경주역·역광장·철도부지 14만 8770㎡에 대해 공공청사, 상징타워, 상업시설 등 행정·문화·상업공간을 조성하는 중장기계획과 함께, 단기 임시활용방안으로는 경주역과 역광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단장하는 ‘투트랙’ 정책으로 나눠 추진하는 부분을 추가로 설명했다.


*전체 영상은 유튜브 경주포커스 TV에서 볼수 있습니다. 
 

경주포커스 후원은 바르고 빠른 뉴스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