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영태 예비후보 "공천학살, 재심의 요청" 최성훈, "지역위 비판후보배제 타깃공천"
민주당 한영태 예비후보 "공천학살, 재심의 요청" 최성훈, "지역위 비판후보배제 타깃공천"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2.04.2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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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태 더불어민주당 경주시의원 예비후보(동천.보덕동)가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 이번 공천 결정이 과연 정상적인 당의 시스템에 의한 결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최성훈 예비후보(외동.감포,양남.문무대왕면)와 함께 재심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한영태. 최성훈 예비후보는 29일 한영태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뜻을 밝혔다.

한 예비후보는 “이전부터 현역시의원 중 지역위원회에 비협조적이라고 프레임을 씌워 일부 시의원과 예비후보를 공천에서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감지한 바 있었으나 우리민주당의 공천 시스템을 믿었고, 기준점으로 정해져있는 공천 배점 기준을 아무리 따져봐도 그럴일이 없다고 철썩같이 믿었으며, 최악의 경우 경선까지는 각오하고 있었다”면서 “이번 공천결과에 경악을 금할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저 같은 경우 4년간의 의정활동이 객관적 수치나 각종 언론에 노출된 내용으로만 봐도 전체의원 21명중 누구에게도 뒤쳐지지 않을 정도로 의정활동을 열심히 했다고 자부한다”면서 “그런데 이제 갓 고등학교 졸업한 18세 청년에 비해 제가 얼마나 부족하기에 경선도 아닌 탈락이란 말입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최성훈 예비후보의 경우 ” 2018년 지방선거때 비례대표 2번을 배정받아 민주당을 위해 열심히 선거운동에 임했고, 2020년 총선때는 국회의원 예비후보에 등록하여 수개월간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남들보다 더 열심히 선거운동을 했으나 배제됐다“면서 ”해당 선거구에서 공천받은 후보는 외동에 연고가 있다고 하지만 경주지역 당활동을 하신분이 아니고, 선관위에 등록된 전과기록을 보면 중앙당에서 정한 지침으론 검정위원회의 통과가 될 수없는 선출직 후보의 결격사유가 분명한 전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정되었다“고 주장했다.

한영태, 최성훈 예비후보는 즉각 재심의 청구의사를 밝혔으나, 김태현, 서선자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다.

한 예비후보는 이들 2명의 현역의원들이 재심청구에는 동의했지만, 김태현 예비후보의 경우 개인사정으로, 서선자 예비후보의 경우 하루정도 더 생각해보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이날 회견에서 한영태 예비후보는 ‘공천학살’ 최성훈 예비후보는 ”특정후보를 겨냥한 타깃공천‘이라며 경주시지역위원회를 겨냥하면서 공천시스템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한영태 예비후보의 경우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던중 “지난 20여년 동안 빨갱이라는 모멸적인 소리를 들어가면서 경주민주당을 지켜 지난 2018년 지방선거때에는 비례대표 1명과 지역구 3명등 4명의 의원을 시의회에 진출시키는데 크게 이바지했다”는 부분에서는 감정이 복받치는 듯 목이 메는 보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규호 더불어민주당경북도당 공직자후보추천관리위원장은 29일 <경주포커스>와 통화에서 "현역의원이 출마하는 지역은 경선을 하는 방향으로 해보자고 추천위원들에게 여러차례 당부했지만, 경주뿐만아니라 영덕군등 여러지역에서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지 못했다"면서 "경북도당 산하 13개 지역위원장이 1명씩 추천하는 13명의 위원과 외부 인사 6명으로 구성된 공직자후보추천관리위원회 구성과 개별채점으로 결정짓는 공천시스템 특성상 위원장이 그같은 당부이외에 결정과정에서 특별히 작용할수 있는 권한은 없다"고 말했다. 

 

 

한영태 예비후보 기자회견 전문
 

더불어민주당 경주시의회 의원 한영태입니다.

어제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공직선거후보자공천추천위의 기초의원 공천발표가 있었습니다.

경주 지역에서는 저를 비롯한 현역의원 3명을 공천에서 배제하는 공천 대학살이 벌어졌습니다.
 

아직 정확한 배제 사유를 통보받지 못한 상태에서 배점에 관해서는 이후 즉각 알아보고 그에 따른 후속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만. 이미 이전부터 현역시의원 중 지역위에 비협조적이라고 프레임을 씌워 일부 시의원과 예비후보를 공천에서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감지한 바 있었으나 우리민주당의 공천 시스템을 믿었고, 기준점으로 정해져있는 공천 배점 기준을 아무리 따져봐도 그럴일이 없다고 철썩같이 믿었습니다.

그래도 혹시 최악의 경우 경선까지는 각오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를 포함한 현역의원 3명과 지난 4년동안 열심히 준비해온 최성훈 당원이 한꺼번에 탈락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 경주민주당을 아는 경주시민 누가 이 공천 학살에 동의하겠습니까?
 

저 같은 경우 4년간의 의정활동이 객관적 수치나 각종 언론에 노출된 내용으로만 봐도 전체의원 21명중 누구에게도 뒤쳐지지 않을 정도로 의정활동을 열심히 했다고 자부합니다.

그런데 이제 갓 고등학교 졸업한 18세 청년에 비해 제가 얼마나 부족하기에 경선도 아닌 탈락이란 말입니까?
 

지난 20여년 동안 빨갱이라는 모멸적인 소리를 들어가면서 경주민주당을 지켜 지난 2018년 지방선거때에는 비례대표 1명과 지역구 3명등 4명의 의원을 시의회에 진출시키는데 크게 이바지한 저 한영태가, 갓 18세의 청년이라는 이름보다 부족하다는 말입니까?

경북도당 공추위는 기울어진 운동장의 대표적 지역인 경주에 공천심사를 하면서 본선에서의 경쟁력과 당선 가능성을 염두에 뒀을까요?

절대 그렇지 못합니다.

제가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다 선거구가 결코 아무에게나 표를 주는 그런 만만한 곳이 아닙니다.

두고보십시오.
 

서선자의원의 경우 비례대표로 입성하여 민주당의 정체성을 알리기 위해 열심히 의정활동에 임했고 그 소중한 경험을 이어가기 위해 이번에 지역구에 도전했습니다.

그러나 언제부터 민주당원이었는지, 듣도보도 못한 30대 여성에게 느닷없는 공천을 결정했습니다.
 

김태현의원도 의정활동에 있어서 남들 못지 않게 열심히 했습니다.

김태현의원 역시 경선에도 들지 못하고 공천탈락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또 최성훈 당원의 경우 2018년 지방선거때 비례대표 2번을 배정받아 민주당을 위해 열심히 선거운동에 임했고, 2020년 총선때는 국회의원 예비후보에 등록하여 수개월간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남들보다 더 열심히 선거운동을 했습니다.
 

그런데 난데없는 전략공천이라는 결정에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고 이번에는 시의원에 도전하기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었는데 울산에서 활동하던 분이 갑자기 나타나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분이 공천을 받았습니다.

그의 경우 외동에 연고가 있다고 하지만 경주지역 당활동을 하신분이 아니고 선관위에 등록된 전과기록을 보면 중앙당에서 정한 지침으론 검정위원회의 통과가 될 수없는 선출직 후보의 결격사유가 분명한 전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정되었습니다.
 

경북도당의 이번 공천 결정이 과연 정상적인 당의 시스템에 의한 결정이었을까? 생각해보면 절대 그럴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4명의 예비후보는 경북도당의 공천배제 결과에 승복할 수 없어 재심을 청구하여 탈취당한 명예와 지역구 후보직을 반드시 되찾을 것을 이 자리에 계신분들과 당원, 그리고 지지자 여러분 앞에 천명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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