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시민,사회단체 월성1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 폐쇄 요구
정당, 시민,사회단체 월성1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 폐쇄 요구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2.09.2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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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 소속 회원들이 월성1호기 사용후핵연료저장수조 폐쇄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7일 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 소속 회원들이 월성1호기 사용후핵연료저장수조 폐쇄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기자회견 전체영상은 유튜브 경주포커스 TV 9월27일 라이브에서 확인할수 있습니다. 

경주지역 시민·환경단체들이 월성원전 1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SFB) 운영 중단 및 폐쇄를 요구했다.

민주노총경주시지부, 경주환경운동연합, 진보당, 정의당, 민주당 경주시지역위원회등이 참여하고 있는 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은 27일 오전11시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포항MBC보도로 확산되고 있는 월성원전 1호기 사용후핵연료저장수조 오염수 누출과 관련해, 안전성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민간조사단 2차 보고서에서 월성1호기 SFB는 ‘에폭시라이너의 부풀음과 표면 균열 등 열화상태를 확인’했고, ‘시공 당시 타설 콘크리트를 양생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균열로 판단되어 해당 부위의 코어링을 통해 심부 균열을 확인’했고, ‘기존의 균열보수는 부분적 효과만 발생하여 내부균열을 통해 누수가 발생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누수관리가 필요’하고, ‘시공 당시 콘크리트의 수밀 성능이 낮은 것으로 확인되어 콘크리트 매질을 통한 누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주장하면서 “ 뉴스에 나오는 외부로 줄줄 새는 영상은 빙산의 일각으로 보인다. 아직 확인되지 않은 곳에서 광범위한 방사능 오염수가 줄줄 새고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2019년 12월 24일 영구 정지한 원전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를 계속 운영하는 것은 비정상이다. 사용후핵연료를 빠르게 맥스터로 이송하고 SFB를 빨리 폐쇄하는 것이 정상적인 원전 운영”이라고 주장하면서 월성1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 운영을 즉각 중단하고 폐쇄하라고 요구했다.

이들단체는 또한 △ 에폭시 방수막의 한수원 자체 검증을 중단하고 제3자 검증 실시 △국회는 현장조사를 실시해 국민에게 SFB 관리 실태를 소상히 알리고 에폭시를 스테인리스로 교체하는 등의 안전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경주시의회가 26일 원전특위 및 전체의원간담회를 비공개로 한데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이광춘 진보당경주시지역위원장은 “국가차원에서도 아주 예외적으로 비공개 회의를 제외하고는 모두 공개회의를 원칙으로 하는데, 경주시의회가 못된 짓 부터 배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시의회가 공룡집단 한수원의 눈치를 살핀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윤석열정부, 국민의 힘이 친원전정책을 아무리 편다고 하고, 또한 국민의 힘 일색으로 시의회가 꾸려졌다고 해도 아닌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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