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철도 구간 활용 난항...민간제안공모 0건
폐철도 구간 활용 난항...민간제안공모 0건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2.11.0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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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철도공단이 지난7월 제사한 민간제안 공모구간.
국가철도공단이 지난7월 제사한 민간제안 공모구간.

동해남부선·중앙선 폐선구간 경주시 통과구간을 활용하는 사업의 난항이 예상된다. 
국가철도공단이 7월11일부터 10월11일까지 3개월동안 동해남부선과 중앙선 폐선부지 경주시 구간의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실시한 민간제안 공모에 단 한건도 응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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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철도공단은 동해남부선 울산~포항구간, 중앙선 영천~신경주 구간 복선전철화 사업에 따라 지난해 12월28일 폐선한 경주구간에 대해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안정적인 수익모델 발굴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향후 개발방향을 설정한다며 7월11일부터 10월11일가지 민간제안 공모를 실시했다.

경구구간을 아화역~서경주, 동해남부선 부조역~경주역까지, 동해남부선 동방역~모화역등 3개 구간으로 나눠 각각의 구간에 대해 동시에 공모를 시행했지만 공모마감일인 지난달 11일까지 단 한건도 응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자금시장 위기, 경주구간의 수익성 불투명 등 투자여건이 좋지 않은 탓으로 경주시는 분석하고 있다.

8일 경주시폐철도활용사업단에 따르면 공단은 민간사업 재공모를 시행할지, 민간공모 범위를 수익성이 높은 일부구간으로 축소할지 여부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시관계자는 “응모가 0건으로 투자에 나서는 민간사업자가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난 만큼 경주시가 추진하는 폐선부지 활용방안쪽으로 공단의 협조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가철도공단의 민간제안 공모가 차질을 빚으면서 당초 내년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됐던 폐철도구간의 민간개발사업은 난항이 예상된다. 

한편 경주시는 동해남부선, 중앙선 폐선에 따른 17개 폐역사부지 가운데 경주역, 서경주역, 불국사역, 입실역, 안강역, 부조역을 적극활용역사로 선정하고, 1단계 우선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7월 민간제안 공모를 시행하면서 경주시가 적극활용역사로 정하고 1단계 우선개발을 추진하는 경주역사부지 등 6개 역사및 역사 부지는 민간제안공모에서 제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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