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 보문관광단지 일원, 문체부 국제회의 복합지구 선정
하이코 보문관광단지 일원, 문체부 국제회의 복합지구 선정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2.12.1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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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비즈니스국제회의 복합지구.(사진. 문체부)
경주 비즈니스국제회의 복합지구.(사진. 문체부)

화백컨벤션센터와 보문관광단지 일원 178만㎡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는 (비즈니스)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선정됐다. 
국제회의 복합지구는 국제회의 개최에 필요한 국제회의시설(회의‧전시‧부대시설)과 국제회의집적시설(숙박, 쇼핑, 공연장 등)이 모인 곳으로 법에 따라 지정된 지역이다.
정부는 경주시를 비즈니스국제회의 복합지구로,  대전시는 대전컨벤션센터와 둔산대공원 일원 216만㎡의 지구를 구획해 사이언스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선정했다. 
국내 국제회의 복합지구는 인천 송도, 광주 김대중컨벤션, 경기 고양, 부산 벡스코, 대구 엑스코에 이어 이번에 경주, 대전 컨벤션이 추가돼 모두 7개로 늘어났다.

이번 지정 승인으로 복합지구 내 국제회의시설 및 집적시설은 교통유발부담금·대체산림자원조성비 등 각종 부담금 감면과 용적률 완화 등의 혜택을 받는다.
또한 국비 지원과 복합지구 활성화 사업 평가를 통한 관광기금 지원을 비롯해 영업 제한 규제에서 제외되는 등 사실상 관광특구(관광진흥법 제70조) 수준 혜택도 누린다.
국제회의 복합지구 활성화(관광기금) 지원액은 올해 5개 복합지구 20억원에서 내년에는 7개 지구 28억원을 계획하고 있어 경주시는 4억원의 관광기금을 지원받을것으로 보인다. 

문체부는 이날 발표를 통해 경주 비즈니스 국제회의복합지구는  기존 관광단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역사·문화·관광자원뿐만 아니라 원자력·미래 자동차 등 미래산업과 국제회의를 연계시켜 국제회의를 유치하는 전략을 세웠다. 컨벤션센터와 집적시설을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국제회의 지원제도를 운영하는 등 차별화된 실행계획은 높게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컨벤션센터와 집적시설을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국제회의 지원제도를 운영하는 등 차별화된 실행계획도 높게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경주시와 대전시가 이번에 추가로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받은 것은  문체부가 지정요건을 완화해 추가 공모를 한데 따른 것이다.  
문체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국제회의산업 지역 거점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8월 「국제회의산업법」 시행령을 개정, 복합지구 추가 지정을 준비하고 있는 지자체가 복합지구 지정을 위한 요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요건을 완화하고, 집적시설 대상도 확대했다.
복합지구 지정을 위한 외국인 수 요건을  완화하고, 숙박시설·공연장 기준 완화 및 박물관·미술관 등 대상 범위 확대하는 등 집적시설 기준도 완화했다.
문체부는 이처럼 지정기준을 완화한뒤 10월4일부터 11월1일까지 추가공모를 통해 경주시와 대전시를 추가지정했다. 

경주시는 지난 2015년 화백컨벤션센터 개관 이후 꾸준히 마이스 산업 인프라 확충뿐만 아니라 세계 물 포럼, UN NGO 컨퍼런스, 세계원자력국제대회 등의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제회의 도시로서 위상을 정립해 왔다. 지난해 12월 공공기관 2곳, 집적시설 12곳과 함께 ‘경주 국제회의복합지구협의체’ 구성을 시작으로 지역 내 호텔은 물론 박물관, 미술관 등과 지속적으로 교류해 왔다.

경주시는 이번 복합지구 지정을 비롯한 대규모 전시회와 행사 유치를 위한 화백컨벤션센터 증축 등으로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에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 국제회의복합지구는 향후 경상북도지사의 지정 공고로 최종 확정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국제회의 복합지구 선정을 계기로 향후 2025년 APEC 정상상회 유치 등 대규모 국제회의를 반드시 개최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주형 마이스 도시로 거듭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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