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경주대 2024학년부터 신입생 모집...캠퍼스는 현 경주대 캠퍼스 통합캠퍼스 사용
통합경주대 2024학년부터 신입생 모집...캠퍼스는 현 경주대 캠퍼스 통합캠퍼스 사용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3.04.1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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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경주대학교 캠퍼스로 사용될 현재 경주대 캠퍼스.
통합경주대학교 캠퍼스로 사용될 현재 경주대 캠퍼스.

학교법인 원석학원 소속 서라벌대와 경주대학교 통폐합이 14일 교육부 승인을 받으면서 통합경주대학교가 어떤 모습으로 재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원석학원측은 아직 통합대학에 대해 구체적인 비전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17일 "통합대학의 구체적인 청사진이 정해지는 즉시 지역사회에 알리겠다" 고 밝혔을 뿐이다.

경주대학교는 18일 이같은 원칙을 밝히면서 한걸음 더 나아가 “문화관광 보건복지 신재생에너지분야를 선도하는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이라는 특성화 비전을 설정을 추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경주대학교의 특성화 방향을 어디로 설정할 지는 어느정도 보여주는 설명이다.

원석학원 관계자에 따르면 통합경주대학교는 2024학년, 즉 내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신입생 정원은 2개학부 890명으로 올해 2개 대학 신입생 정원을 합한 것 보다 학생수는 107명이 줄어든다.
2023년 신입생 정원은 경주대학교가 3개 단과대학 32개 학과(전공) 762명, 서라벌대학교는 8개 학과(부) 235명이었다.

통합경주대학교가 되면 기존 재학생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원석학원 관계자는 “기존 서라벌대, 기존 경주대, 통합 경주대 3개의 교육과정이 운영된다고 보면 된다”며 “내년 신입생부터 통합경주대학교 교육과정을 이수하게 된다”고 말했다.
올해 경주대학교의 경우 32개 학과가 모두 4년제이지만, 서라벌대는 간호학과가 4년제, 치위생과등 2개학과는 3년제, 나머지 5개 학과는 2년제다. 이들 기존 재학생들은 올해 입학생 기준으로 각각의 수업을 모두 보장 받을수 있다는 이야기다.

통합경주대학교 캠퍼스는 현재 경주대학교 캠퍼스를 사용한다.
당장 내년 신입생들은 통합경주대학교 신분으로 현재의 경주대학교에서 수업을 받게 된다. 현재 경주대 재학생들도 마찬가지이다. 
현재 재학생들은 큰 변수가 없는한 기존 강의동에서 수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원석학원 관계자는 “통합캠퍼스는 내년부터 운영하지만, 서라벌대 캠퍼스의 장기활용방안에 대해서는 여러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1981년 개교한 서라벌대, 1988년 개교한 경주대 양교 통합은 2017년 12월 처음 신청했다가 실패한 뒤 2022년 4월 두 번째 통합신청 끝에 성사된 것이다.
양 대학의 통합이 교육부 승인을 받아 내긴 했지만,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등 지방대학 고사위기속에서 얼마만큼 경쟁력을 확보하고 생존의 길을 찾을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경주대학교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양 대학의 화학적 통합을 위해서는 전 교직원들이 원팀이 되어 교육환경 개선과 산업체와의 협업,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 등을 통해 급변하는 미래사회에 대처하는 과제와 이미지개선 등의 문제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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