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 제6차 경주시경계탐사] 경주최고 원시림 20리 산길
[기록 - 제6차 경주시경계탐사] 경주최고 원시림 20리 산길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3.06.22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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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차 탐사구간.
제6차 탐사구간.
6차탐사구간 상세도.
6차탐사구간 상세도.
6차 탐사 이동구간.
6차 탐사 이동구간. 사진오른쪽  제내리에서 왼쪽으로 이동한다. 
6차 탐사이동구간. 경주시 경계에서 울주군 두동면쪽으로 벗어난 구간이 제법 길었다.
6차 탐사이동구간. 산길이 있는 곳을 이동한 탓에 경주시 경계에서 울주군 두동면쪽으로 벗어난 구간이 제법 있다. .
6차 참사구간 주요지점. ①외동읍 제내2리 경로회관 ②외동읍제내리-내남면 명계리 경계 표지판 ③해발 568m삼각점 ④해발322m 골짜기 ⑤배냇고개 ⑥명계리 들녘 ⑦ 노곡2교
6차 경주시경계탐사 이동구간의 고도.
6차 경주시경계탐사 이동구간의 고도.

■ 경주시경계 제6구간 탐사  (경주시 외동읍 제내2리 경로회관~내남면 노곡리 노곡2교)

△ 일시 : 2023년6월17일 오전 9시42분~오후 16시39분. (약7시간16분. 휴식 약2시간 포함)
△ 이동거리 : 총 10.7㎞
△ 참가인원 35명
△날씨 : 맑음 
△기온 : 18℃~35℃

■ 시간대별 탐사 요약

09:00 황성공원 경주실내체육관 주차장 출발
09:40 경주시 외동읍 제내2리 경로회관
10:57 제내리-명계리 경계표지판 도착
11:49 568m 삼각점 도착
12:34 325m 계곡 도착
13:14 배냇고개 도착 점심 식사
16:03 명계리 들녘 도착
16:24 노곡2교 

제내2리 경로회관에서 출발직전.
제내2리 경로회관에서 출발직전.

경주시 내남면 명계리와 울산광역시 울주군 두동면 월평리. 봉계리가 경계를 이루는제6차 경주시경계탐사는 섭씨 35도까지 올라간 무더위와 싸움이었다.
대개 산속은 그늘과 바람으로 도심에 비해 많이 시원한 편이지만, 이날 산속은 그렇지 않았다. 
이 구간은 등산객들의 발길이 거의 없는 곳이어서 좁은 길에는 낙엽이 수북하게 쌓였고, 길 옆 숲은 볕이 들지 않을 정도로 빼곡했다. 

① 외동읍 제내2리 회관 ~ ②외동읍 제내리-내남면 명계리 경계 표지판

제내2리 마을 끝자락 논사이를 지나 산으로 오른다.
제내2리 마을 끝자락 논 밭을 지나 산으로 오른다.
경계표지판으로 오르는 산길.
경계표지판으로 오르는 산길.

제내2리 경로회관에서 외동읍 제내리-내남면 명계리 경계 표지판까지는 약2.5㎞ 거리다. 
경로회관에서 600m 정도 이동하며 마을 논과 밭 사이로 난 길을 지나 산으로 접어든다. 
경계표지판이 나타나는 1.9㎞ 거리의 산길은 5~10% 오르막길이다.
초입 대나무숲을 지나면  철탑 공사를 위한 발길이 잦은 탓에 길은 매우 좋은 편이다.

사전 답사때는 쾌적했던 길이었으나, 이날 탐사때는 산 너머 지척의 양계장에서 발생한 악취가 더위만큼이나 괴롭혔다.
외동읍 제내리-내남면 명계리 경계 표지판은 외동읍 좋을라고 산악회가 세워둔 것이다. 
이곳에서 배영자 참가자의 오카리나 연주를 들으며 한숨을 돌렸다.

치술령, 묵장산을 지나 제내리-명계리 경계 표지판.
치술령, 묵장산을 지나 제내리-명계리 경계 표지판.

② 외동읍 제내리-내남면 명계리 경계 표지판 ~ ③해발 568m 삼각점

국토지리정보원이 설치한 해발 568m 삼각점안내판.
국토지리정보원이 설치한 해발 568m 삼각점안내판.

이곳에서부터 길 왼쪽으로는 울산시 울주군 두동면 월평리와 경계를 이룬다.
경주시 경계는 어른  한사람이 다니면 꼭 알맞을 정도로 좁다. 
양쪽으로는 참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5% 안팎의 오르막길이 계속 이어진다.
경계표지판에서 약 1.2㎞를 이동한 곳에 국토지리정보원이 설치한 해발 568m 삼각점과 안내판이 나타난다.

③568m삼각점 ~ ④해발 322m 골짜기

6월의 산은 녹음이 짙을 대로 짙다.
6월의 산은 녹음이 짙을 대로 짙다.
출발한 곳에서 4.8km지점에 해발 322미터의 골짜기가 나온다.
출발한 곳에서 4.8km지점, 해발 322m 산에 골짜기가 나온다.

삼각점을 지나면 –30%의 꽤 경사진 내리막길이 나타난 뒤 –20%내외의 제법 심한 내리막길이 1㎞가량 계속 이어진다.
출발지로부터 약 5㎞지점에 해발 322m 높이의 산에 골짜기가 나온다.
이 일대는 경북도경계나 경주시경계를 찾아 나선 이들외에는 인적이 거의 없었는 듯 경주지역 최고의 원시림지역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온갖 나무들이 빼곡하게 자리해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다.
맷돼지들이 놀았던 흔적만 있다.

④해발 322m 골짜기 ~⑤ 배냇고개

배냇고개로 오르는 600m 정도의 오르막은 6차 탐사에서 가장 힘든 구간이다.
배냇고개로 오르는 600m 정도의 오르막은 6차 탐사에서 가장 힘든 구간이다.

움푹 패인 골짜기에서 배냇고개까지 약 600m는 경주시경계탐사 6구간의 최대 고비다.
최대 43%의 꽤 심한 경사의 오르막길이 최소 300m이상 이어진다.
느낌으로는 거의 수직인 듯 했다. 배고픔과 더위가 겹쳐 40%의 경사를 수직으로 느끼게 했을 터다. 
어쨌든 이렇게 오르막을 오르면 해발 457m 배냇고개다.
출발한 곳에서 5.5㎞지점이다.

일부 산꾼들은 배내봉이라는 시그널을 달아 놓기도 했지만, 내남면 명계리 굴성마을에서 울주군 두동면 봉계리의 배내로 넘어가는 고개라고 해서 배냇고개라 불렀다고 전한다. 고갯마루 왼쪽아래에는 울주군 두동면 봉계리의 배내잎골못이 있다.
그 마을이 배내마을인 모양이다.

⑤배냇고개~⑥명계리 들녘

명계리가 가까워 질수록 소나무가 많이 나타난다.
명계리가 가까워 질수록 소나무가 많이 나타난다.

배냇고개를 넘어 500m 정도의 거리는 –20~30% 경사의 내리막이다. 
이름 모를 작은 봉우리 하나를 넘어 600m 정도는 –10%~4% 정도의 내리과 오르막을 반복한다.
이어 10㎞ 지점까지는 이같은 얕은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내리막이다. 이렇게 배냇고개에서 4.5㎞정도를 이동하면 드디어 경주시 경계 산속 구간은 끝나고 내남면 명계리 들판이 눈앞에 펼쳐진다.
그러나 발딛고 선 곳은 울주군 두동면 봉계리다. 들 한가운데 하천을 따라 울산과 경주의 경계다. 

산짐승을 막기 위해 쳐놓은 울타리 때문에 사람의 이동도 원만하지 못하다.
논둑을 이용하거나 논과 논사에에 난 콘크리트 길을 따라 이동한 뒤 노곡2교에서 제6구간 탐사를 마쳤다.

산속 구간을 지나 마침내 들녘으로 내려왔다.
산속 구간을 지나 마침내 들녘으로 내려왔다.
6월의 논. 
명계를 지나 봉계로 흘러간다.  
출발할때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
10.7km거리의  6차 탐사를 무사히 마친 뿌듯함이 묻어난다. 

*사진 촬영 도움주신 방창호 참가자가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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