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우편마차습격의거 장소 안내판 불법적치 흙더미, 쓰레기 제거
경주시, 우편마차습격의거 장소 안내판 불법적치 흙더미, 쓰레기 제거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3.08.1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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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4일 불법적치한 흙더미와 잡초, 쓰레기가 안내판을 가리고 있는 모습.
8월14일 불법적치한 흙더미와 잡초, 쓰레기가 안내판을 가리고 있는 모습.
17일 오전 굴삭기를 동원해 안내판 시야를 가리고 있던 흙더미를 제거하고 있다.
17일 오전 굴삭기를 동원해 안내판 시야를 가리고 있던 흙더미를 제거하고 있다.
17일 굴삭기를 종원한 작업후 말끔하게 정리된 모습.
17일 굴삭기를 동원한 작업을 마친 뒤 말끔하게 정리된 모습.
지난해 8.15 광복절때 본사 주최 독립운동사적지 탐방때 모습. 경주시가 굴삭기를 동원해 불법적치한 흙더미를 제거하면서 원래 모습을 되찾게 됐다.
지난해 8.15 광복절때 본사가 주최한 경주시독립운동사적지 탐방때 모습. 경주시가 불법적치한 흙더미를 제거하면서 원래 모습을 되찾게 됐다.

속보= 1915년12월24일 대한광복회 권영만, 우재룡 지사가 일제 세금우편마차를 습격했던 경북우편마차습격의거지(경주시 광명동 1128번지 일대) 안내판 앞 시야를 방해하던 쓰레기와 불법 적치한 흙더미들이 17일 말끔하게 정리됐다.

경주시가 2020년7월에 설치한 우편마차습격의거지 안내판은 지난해 누군가 불법으로 적치한 흙더미가 안내판을 가려 정면에서는  제대로 볼수 없을 지경이었다. 게다가 최근에는 일부 대형 쓰레기 봉투를 버리는 사례도 빈번해 탐방객들의 발길을 돌리게 할 정도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경주포커스가 14일 이같은 현장실태를 보도하자 경주시는 광복절 공휴일 다음날인 16일 복지정책과, 선도동행정복지센터가 신속하게 협의를 진행했으며, 17일 선도동행정복지센터가 굴삭기를 동원해 적치된 흙더미를 모두 제거했다.

일제 무단통치에 숨죽여야 했던 1910년대, 우리민족의 항일독립의지와 독립운동 투사들의 지혜와 기개를 만방에 떨쳤던 우편마차습격의거 장소라는 사실을 알리는 안내판이 다시 제구실을 할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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