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태 민주당경주위원장 "예산통과 일당독식 의회 폐해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 태극기계양대 설치 비판
한영태 민주당경주위원장 "예산통과 일당독식 의회 폐해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 태극기계양대 설치 비판
  • 경주포커스
  • 승인 2023.09.1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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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태 더불어민주당경주시지역위원장이 14일 태극기게양대 설치를 강력히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 위원장은 "혈세 7억여 원을 들여 56m 높이의 태극기 게양대를 황성공원에 설치하면, 경주시민이 애국심을 함양하고, 랜드마크로 지리매김 한다는 발상은 도대체 누구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냐"고 예산을 편성한 경주시를 힐난하면서,  "일당독식 의회 구성이 시민을 어떻게 기만하고, 농락하는지 경주시민께서는 두 눈 부릅뜨고 지켜 봐야만 할 것"이라며 예산을 통과시켜준 시의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ㅡ 성 명 서 ㅡ

한영태 민주당경주시지역위원장
한영태 민주당경주시지역위원장

아닌 밤중에 홍두깨 라더니, 혈세 7억여 원을 들여 56m 높이의 태극기 게양대를 황성공원에 설치하면, 경주시민이 애국심을 함양하고, 랜드마크로 지리매김 한다는 발상은 도대체 누구의 머리에서 나온 것인가?
애국심의 개념이나 알고 있는지 의심 스럽고, 그 예산으로 성실 납세자, 지역사회 봉사자 등 시민의 귀감이 되는 개인에게 나라에서 높이 평가해 보답의 성의를 표하는 것이 보다 더 애국심을 북돋울 수 있을 것이며, 차라리 생계가 어려운 시민에게 혜택을 베푸는 게 더 효과가 있을 것이다.
애국심이 강요나 권유로 생겨나는 것인가? 차라리 대한민국 국익에 반하는 친일 행각을 일삼는 자들이 설 자리가 없게 만들어, 그나마 남아있는 애국심의 현상 유지가 더 급선무인 시국이다.

경주에 랜드마크로 내세울 상징성 있는 콘텐츠가 눈 씻고 찾아도 없어서 태극기 게양대를 도심 한 복판에 56m 높이로 올려 시선을 끌어야만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타 지자체에서 이미 효과가 미미하고, 유지 관리의 애물단지로 전락 했다는 사례가 있음에도 경주시의회 국힘당 소속 의원들은 절대 권력자의 오더를 이행하듯이 일사분란하게 추가경정 예산안을 통과시켰고, 이는 시민의 눈치 따위는 전혀 보지않는 전형적인 일당독식 의회의 폐단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7억여 원의 혈세를 들여 만들 대형 태극기 게양대에 걸려 있는 큰 태극기에 애국심이 함양 된다면, 25만 경주시민의 형평성 차원에서 도심 뿐만 아니라 농촌지역 곳곳에 설치해야 마땅하며,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건 도심 시민의 애국심이 현저히 낮다고 여기는 것으로 밖에 볼수 없으며, 도심 거주 시민이 그렇게 해석 한다면 이로울 것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밀어부쳐 통과시키는 것이 내부적으로 말못할 속앓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상식이 부족한 함량 미달의 인사들이 지게작대기도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는 경주에서 공천권자의 선택에 의해 거수기 역할에 만족하는 인사들로 시민에게 각인될 것이다.
신라 56왕을 표방해 높이를 56m로 세운다는데, 신라 100왕이 아닌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하는 것인지 자괴감 마저 든다.

현 정부에서 국가 미래가 걸린 R&D예산을 대폭 삭감해 기초과학을 비롯해 연구개발 분야의 구조가 무너지고, 젊은 연구인력들의 해외 유출이 가속화 되면, 회복이 얼마나 어려울 지 가늠이 되지 않는 암담한 시기에 경주시와 경주시의회가 콜라보로 펼치는 행태를 개탄하며, 일당독식 의회 구성이 시민을 어떻게 기만하고, 농락하는지 경주시민께서는 두 눈 부릅뜨고 지켜 봐야만 할 것이다.

2023년 9월 14일
더불어민주당 경주지역위원회
지역위원장 한 영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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