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등 원전지역 출신 재경대학생연합기숙사 다음달 착공...이르면 내년 9월 개관 할 듯
경주시 등 원전지역 출신 재경대학생연합기숙사 다음달 착공...이르면 내년 9월 개관 할 듯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4.01.2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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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소재지역 출신 서울소재 대학생연합기숙사(가칭 재경학사관) 조감도 및 배치계획도.
원전소재지역 출신 서울소재 대학생연합기숙사(가칭 재경학사관) 조감도 및 배치계획도.

신축부지 선정이 난항을 겪으면서 당초 계획보다 수년동안 지연된 원전소재지역 출신 서울소재 대학생들을 위한 연합기숙사(가칭 재경학사관) 건립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건축인허가 절차 등 제반 절차가 마무리 돼 이르면 2월중 착공을 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25일 경주시에 따르면 원전소재 지자체 대학생연합기숙사 건축인허가 절차가 완료돼 빠르면 다음달 착공한다. 
신축공사에 최소 1년2개월 정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빠르면 2025년 9월 개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계획했던 2020년 9월 개관보다는 5년정도 지연되는 것이다. 부지선정에 난항을 겪었기 때문이다.

민간기부형연합기숙사 건립사업으로 재경학사관 건립이 본격화 된 것은 2016년이었다. 
원전소재지역 협력사업으로 경주시와 울주군, 기장군, 영광군 출신 서울 소재 대학생들의 주거문제 해결, 해당지역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추진한 것.
교육부가 국토부 소유의 국유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신축경비 400억원은 한수원 지원사업비 적립금(경주‧울주 각 112억원, 기장 111억원, 영광 65억원)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부지 물색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2016년10월12일 당시 이준석 교육부총리, 조석 한수원 사장, 원전소재 지자체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업무협약까지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르면 교육부가 제공한 서울시 성동구 행당동에 2019년8월까지 건물을 완공하고, 2020년 개관할 계획도 공개됐었다.

그러나  행당동 부지가 주민민원 및 성동구청의 반대로 차질을 빚기 시작했다.
그후  성동구 신답역, 용산구 효창공원역앞 등으로 수차례 변경된 끝에 2021년 5월에 가서야 서울시 용산구 신계동으로 최종 확정됐다.
2022년 1년동안 서울시 도시관리계획 결정절차를 거쳐 그해 말 서울시 도시관리계획 결정이 최종 승인됐다.

부지확정에 수년간 지체된 이어 건축인허가 절차도 당초 계획이던 ‘2023년 상반기 완료, 2023년 6월 착공계획’보다 지연 되면서 2023년 7월에 가서야 인허가 절차가 완료됐다.
이처럼 인허가 절차까지 늦어지면서 다음달 2월 착공을 하게 된 것이다.

재경학사관은 서울시 용산구 신계동 3-8번지 일원 3698㎡의 대지에 지하3층 지상15층 연면적 1만2000㎡규모로 신축하며 2인실 기준 750명 수용규모다.

당초 600명 수용기준으로 계획을 수립할 당시에는 4개 원전지역 대학생 500명을 선발하며, 경주시는 140명을 배정 받기로 했다.
그러나  수용규모가 증가할 경우 경주시가 배정 받는 학생수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경학사관 건립과 운영은 업무협약에 따라 교육부 산하공공기관인 한국장학재단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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