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용섭 의원 "원전 캐나다 견학은 회유성 호화관광"
민주당 이용섭 의원 "원전 캐나다 견학은 회유성 호화관광"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2.10.0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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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국감앞두고 보도자료서 주장

월성원자력본부가 지난달 2일부터 8일까지 거액의 예산을 들여 월성원전 방폐장 민간환경감시위원 등을 대상으로 캐나다 원전 견학을 추진한데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는 지난달 2일부터 8일까지 5박7일간의 일정으로 경주시 월성원전방폐장민간환경감시위원자격의 4명, 경주경실련 관계자 1명 등 총 5명을 인솔하고 캐나다 원전을 견학하고 왔다.
[경주포커스 9월4일 단독보도 기사보기]

이와 관련해 민주통합당 이용섭국회의원(광주 광산을.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은 8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수원(월성원자력본부)은 2012년 8월 2일, 총 예산 8천만원을 반영한 해외원전견학 계획을 수립하여 입찰 공고문을 게시했으며, 공고문을 확인한 결과 한수원측은 캐나다 해외원전여행 목적을 ‘시민ㆍ환경단체 여론주도층 인사를 대상으로 수명연장 반대여론 확산 방지 및 긍정적 여론 조성을 여행의 목적으로 한다’고 명시했다”며 “1호기 수명연장의 부정적 여론을 차단하기위한 회유성 여행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어 “수명연장 원전 견학을 명분으로 하고 있지만, 나이아가라 폭포 등 관광 일정과 퍼스트클래스(First Class)급 이상의 특급호텔, 가이드경비, 기념품비, 현지 팁까지 모든 경비를 전액 한수원이 부담하는 회유성 호화 관광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통역1명, 인솔직원 1명과 환경감시기구, 시민단체회원 등 총 7명이 참가한 이번 연수에 쓴 총경비는 5천538만원으로 1인당 800만원의 경비를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이용섭 의원실이 공개한 캐나다 원전 견학 경비 지출내역>
이에대해 한수원은 8일 해명자료를 내고 “일행 6명이 캐나다 중수로 원전인 포인트 레프루(Point Lepreau)의 사용후연료 건식저장시설과 중·저준위 폐기물 저장시설, 브루스(Bruce) 원전 1~4호기 현장 등을 시찰했다”면서 “이는 지역주민과 단체 등에서 해외 중수로 원전의 계속운전 여부에 대한 의구심이 있어 정확한 사실 전달과 세계적 추세 등을 직접 확인하여 사회적 수용성 확보에 기여코자 시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5천500여만원의 한수원 예산이 집행되었으나 이중 약 52% (약 2,800만원)는 항공요금(이코노미 클래스)이었다”고 주장하고, “나이아가라 폭포(수력발전소 포함) 관람은 시찰 일정 특성상(이동 경로) 인접한 명소 방문을 여행사가 제안, 전체 일정 5박 7일 중 약 3시간30분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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