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경주환경운동연합 이상홍 사무국장 영장발부
법원, 경주환경운동연합 이상홍 사무국장 영장발부
  • 경주포커스
  • 승인 2013.10.0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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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무리한 영장...납득안된다"

▲ 이상홍 경주환경운동연합사무국장이 7일 창원지법밀양지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원을 나오고 있다. <사진=경주환경운동연합제공>
지난 3일 밀양에서 송전탑 건설 반대 시위를 벌인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던 경주환경운동연합 이상홍 사무국장에게 법원이 7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국장은 지난 3일 오전 10시 밀양시 단장면 송전탑 공사 자재 야적장 외벽을 부수고 진입해 시위를 한 혐의로 현행범으로 연행, 체포됐다.

창원지법 밀양지원은 7일 이 국장과 함께 연행돼 구속영장이 청구된 4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벌여 이날 오후 이 국장에게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주환경운동연합, 경주시민포럼등 이 국장이 속한 경주지역 시민,환경단체는 물론 국내 시민단체들은 이국장의 구속영장 발부에 대해 도저히 납득할수 없다는 반응이다. 

▲ 지난 4월10일 경주시청 브리핑실에서 이상홍 경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이 주민대책위 관계자와 함께 울산~포항간 고속도로 건설현장과 비소 오염현황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경주환경운동연합의 한 관계자는 “경찰이 쳐놓은 펜스 안에 들어가서  딱한번 구호 외친 것만으로 구속하는게 말이되냐?”면서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여론이 일반국민들에게 더욱 광범위하게 확산되는 것을 막는 동시에 현지주민들과 연대하려는 국민들을 분리하기 위해 무리하게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국장은 그동안 원전 및 방폐장 환경감시 운동 등 지역내 환경운동에 열정적인 활동을 벌여왔다.
특히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에는 4월 13일부터 5일동안 일본 후쿠시마(福島) 일대를 현지 조사차 다녀오는 등 경주지역 뿐만 아니라 국내 반원전 운동에서도 중추적인 실무역할을 담당해 왔다.

뿐만아니라 안강읍 검단리 일반산업단지 지정반대 운동, 외동읍 녹동리 비소 오염 책임규명 등 지역내 각종 환경 현안이 발생할 때 마다 지역주민들의 편에서 활발한 지원활동을 벌여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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