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7일 이상홍 경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한데 대해 환경운동연합등 환경,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가시화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7일 이에대한 성명을 내고 사법부를 강력히 비판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사법부의 결정이 그 어떤 이유로도 납득할 수 없는 무리한 결정이며, 환경단체의 본연의 활동을 탄압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이 국장의 석방과 밀양 송전탑 공사 중단을 요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시민사회단체와 연대, 8일 밀양경찰서에 이 국장 구속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할 계획이며, 9일에는 경주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마산으로 가 이국장의 석방을 촉구할 계획이다.
다음은 환경운동연합 성명서 전문
<경주환경운동연합 이상홍 사무국장 구속에 대한 성명서> 박근혜 정부는 환경단체 활동에 족쇄를 채우지 마라 오늘(7일) 오후 창원지법 밀양지원은 지난 3일 밀양 송전탑 공사현장의 충돌과정에서 연행된 경주환경운동연합 이상홍 사무국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이 국장에 대해 “재범의 위험성이 있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 청구이유를 밝혔다. 한편,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나머지 인권, 노동 등 3명의 활동가에 대해서는 영장청구를 기각했다. 우리는 이와 같은 사법부의 결정을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 사법부는 그동안 나이 많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에 가한 한국전력과 경찰, 밀양시 공무원들의 폭력행사에 대해서는 아무런 제제를 가하지 않고 묵인해왔고 칠팔 십대의 어르신들이 쓰러져 나갔다. 그런 상황에서 이 사무국장을 비롯해 우리 사회의 양심과 정의, 환경을 지키고자 하는 많은 이들이 밀양에 달려가 아픔을 함께 나눌 수 밖에 없었 던 것이다. 정부와 한국전력 그리고 보수언론들은 지금 이러한 양심과 정의, 환경을 지키고자 하는 많은 이들의 밀양 방문을 폄훼하고, 밀양어르신들을 보상을 위해 떼를 쓰는 ‘지역이기주의집단’으로 고립시키려 매도하고 있다. 그러나 한 번이라도 밀양의 상황을 귀기울이고, 방문해 본 사람이라면 왜 이렇게 밀양의 어르신들이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지 금방 이해할 수 있다.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이시재, 장재연, 지영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