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포커스 제9차 경주둘렛길 탐사구간인 고헌산은 가지산(1,241m), 운문산(1,188m), 신불산(1,159m), 영축산(1,081m) 등과 더불어 영남알프스를 이루는 7개 산 중에서 가장 낮은 산이지만, 경주와 울산을 가르는 서봉은 1035m로 경주에서는 가장 높은 산이기도 하다.
20일 새벽 적설량 1-2cm 에 불과했던 눈은, 평지에서는 모두 녹아 흔적조차 찾기 쉽지 않았다. 그러나 해발 700m 부근에서부터 발목깊이로 쌓여 있더니, 정상에서는 환상의 설경을 뽐내며 탐방객을 기다리고 있었다.
상북면 소호리와 산내면 대현리를 연결하는 2차선 도로 와항재에서 출발해 고헌산 서봉과 정상을 돌아 921번 지방도로 울산, 경주 경계지점까지...
5.6km의 짧은이동구간 이었지만 18명의 탐방객 모두 그 절정의 설경에 흠뻑취한 하루였다. 9차 경주둘렛길 탐사 이모저모를 카메라로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