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사고] 최양식 시장, 현장서 구조 활동
[붕괴사고] 최양식 시장, 현장서 구조 활동
  • 경주포커스
  • 승인 2014.02.2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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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양식 시장이 17일 밤 사고현장에서 119구조대 본진의 구조활동을 지켜보고 있다.<사진=CBS 포항>

최양식 경주시장이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 당시 사고현장에 들어가 건물 잔해에 깔려있는 여학생을 구조하는데 도움을 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경주시청의 한 담당(6급)에 따르면 최양식 경주시장은 사고가 발생한지 50여분 만인 지난 18일 밤 9시 55분쯤 현장에 도착했다.

읍면동 순시를 마치고 경주 도심에서 지인과 만나다 밤 9시 16분쯤 경주시 공무원으로부터 사고 발생보고를 받은 뒤 바로 출발해 현장에 도착한 것.
119 구조대 본진보다 약 30분전에 도착한 것이다.

최 시장은 붕괴된 체육관 안에서 각종 신음소리가 들리자 깨진 창문을 통해 건물 안으로 들어가 구조물에 깔려 정신을 잃어가던 이 모양 등 2명을 발견했다.

최 시장은 뒤이어 들어온 시청 직원들과 함께 바퀴가 달린 대형수레를 밀어서 구조물이 더 이상 무너지지 않도록 조치했다.
그후 약 15분동안 의식을 잃지 않도록 계속 말을 걸면서 보살폈다.
최 시장은 그후 현장에 도착한 119구조대 본진이 에어매트와 유압프레스 등을 넣는데 힘을 보탰다.

최 시장은 2차 붕괴의 위험성 때문에 체육관 밖으로 나가야 한다는 시청직원과 경찰, 소방관의 만류에도 다른 학생들을 함께 구조한 뒤, 구조대가 속속 도착한 10시 30분쯤 현장을 빠져나갔다.

최 시장 일행이 구한 이 양은 현재 부산지역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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