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4년이내 인구 30만 자족도시 경주건설"
"향후 4년이내 인구 30만 자족도시 경주건설"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4.03.1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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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장 13일 출마 공식 선언 ...출마선언후에도 현직유지 '논란'

▲ 최양식 시장이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출마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이 다가오는 6월4일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최 시장은 13일 오전11시부터 경주시청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출마의지를 천명했다.

최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관광객 1500만시대,취임당시 921억원이던 부채를 328억원가량 경감한 것,신라왕경복원사업 착수 등을 언급하면서 “이제 경주는 확실히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지난해 여러기관으로부터 공약이행최종평가 A등급, 대한민국공공경영대상, 대한민국CEO리더십대상, 공약이행사례경진대회 최우수상등 많은 상을 받았는데 이는 경주시의 공무원과 시민이 모두 함께 노력한 결과의 산물”이라면서 “새로운 4년을 저에게 허락해 달라”고 자신의 지지를 호소했다.

최 시장은 신라왕궁복원을 통한 역사적 정체성 확립, 4년이내 인구 30만명이 넘는 자족도시경주 건설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최 시장은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 답변을 통해 이진구 예비후보가 12일 기자회견에서 마우나오션리조트체육관 붕괴사고와 한수원본사 2013년말 경주이전 무산에 따른 책임론을 제기하며 사퇴를 주장한데 대한 입장도 밝혔다.

최 시장은 "누구든지 책임을 물을때는 책임을 물을 만한 사유를 들어야 옳다"며 자신의 책임론을 일축했다.

최 시장은 "재난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 공무원의 어떤 책임이 있는지 세밀하게 살펴봤지만 2009년 건축당시에 공무원이나 행정상의 잘못은 찾지 못해서 대단히 안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경찰수사로 경주시청 공무원 1명이 입건된 사실이 드러나 "세밀하게 살펴봤다"는 발언을 무색케 했다.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를 수사중인 경찰 수사본부는 13일 2009년 체육관 인허가 과정에서 관련서류가 변조되는 등 혐의로 경주시청 공무원 1명을 입건하고.  인허과 과정의 추가 위법행위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최 시장은 2013년말 한수원본사 경주이전 무산과  관련해서는 “경주의 여건이 1천명 이상의 한수원 직원이 근무할 공간을 찾기 어려웠다”는등의 종전의 설명을 되풀이 했다.
최 시장은 “시민들에게 실망감을 줄수 있는 결론이라도 선택할 수밖에 없을때는 선택하는 것이 정치지도자들의 몫”이라면서 “이점에 관해선 선과정에서 평가할 것이며, 시민들의 평가를 겸허하게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지 못한다면 출마하지 않겠다. 당의 결정에 절대 승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12일 새누리당경북도당에 공천신청을 했다는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최 시장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자신의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히면서도 당분간 시장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현직시장이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한 상태에서 직무를 수행하는 데 대해서는 적절성 논란이 일 가능성도 있다. 
경주시가 대규모 주민을 대상상으로 하는 행사, 특히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읍면동 순시등의 행사에 대해 관권선거등의  논란이 제기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최 시장은 이날 예비후보 동록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하게 되면 시장직을 사퇴해야 하고, 제 임기가 6월말까지인데 재선을 위해 사퇴한다면 시민들께 의무를 다하지 못하는 것"이라면서 "업무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이 시민들과의 약속이고 의무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어 "업무공백은 최소화 할 것이며,예비후보 등록은 적절한때에 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자간담회 발표문 全文]

다시 시민 앞에 서서

▲ 최양식 시장이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시장직 재선도전의사를 밝히고 있다.
존경하는 경주시민 여러분,

저는 처음으로 시민 앞에 섰던 4년 전의 다짐과 각오를 되새기며 떨리는 마음으로 존경하는 시민 앞에 다시 섭니다. 시간은 언제나 짧았고 할 일은 산처럼 밀려왔으며 시민들의 요구와 명령은 다양했고 언제나 엄하고 장중했습니다.

시민과 함께한 그간의 노력으로 우리 경주는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o 관광객 1,500만시대가 바로 우리 눈앞에 왔고, 이제 2천만 관광객시대를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o 매년 3-4천명 선에 달하는 큰 폭으로 줄어왔던 인구감소도 작년에는 695명이 감소하는 선에 그쳐 내년에는 인구증가로 반전되는 역사적 전기를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o 제 취임당시 921억에 달하던 시의 부채도 그간 328억을 갚아 이제 600억 정도 남았습니다. 5년 안에 우리는 빚 없는 도시를 실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o 경주시민의 오랜 꿈이었던 신라왕궁을 비롯한 왕경복원사업도 지난 4년간의 치밀한 준비와 노력으로 앞으로 12년 이내에 우람하고 장중한 왕궁의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이로 인해 이제 2천만 관광객시대를 실현할 수 있게 되었고, 대한민국의 역사적 정통성도 찾게 될 것입니다. 이제 왕릉 뿐 만 아니라 왕궁이 함께 있는 명실상부한 왕도가 될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3조원의 경제유발효과와 일자리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을 예견하고 있습니다.

o 문화와 경제 그리고 시민생활이 공존하고 상생하는 도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기초자치단체에서는 드물게 2차례의 아트페어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도시의 품격을 높였고, 동궁원 개장, 동궁과 월지 등 직영체제도입, 오토캠핑카 운영 등으로 연간 62억 원의 새로운 수입을 올려 돈쓰는 자치단체에서 돈 버는 자치단체의 모델이 되었습니다.

o 예산도 안정적인 1조원 시대를 열어 1조원이 넘는 16개 전국 기초단체 중에서도 인구비례 예산은 1위가 되어 국비확보를 가장 많이 한 도시가 되었습니다. 이는 예결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신 지역국회의원과 함께 협력하고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o 1,600개 기업이 왕성한 생산활동을 하고 있고, 산업단지는 계속 확충되어 앞으로 30개단지가 운영될 것입니다. 건축경기가 활성화되어 건축건수는 도내 1위를 달성했습니다.

이제 경주는 확실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 변화의 증거를 애써 부정하는 것은 과거로 회귀하는 것이며 자신감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자신을 비하하거나 다른 이를 비난한다고 해서 자신이 그 책임에서 면책되거나 자유로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언제나 자신이 그 책임의 중심에 있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만이 바로 경주역사의 주인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에게 그 변화의 서광이 비쳐오고 있는데 숨을 곳을 찾아서는 안 됩니다.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 갈등을 결코 미워하지 맙시다. 그 갈등은 어느 누구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니라 발전을 갈구하는 사람들의 욕구 분출일 뿐입니다.

갈등은 불가피한 것이고 그것은 극복해야 하는 발전의 촉매이고 실패의 위험을 예방하는 백신입니다. 따라서, 갈등은 없어야하는 존재가 아니고 이겨나가고 극복해야하는 존재인 것입니다. 갈등은 두려워하거나 회피하기만 하면 그 어떤 새로운 발전도 할 수 없습니다.

o 경주시는 작년에 여러기관으로부터 공약이행최종평가 A등급, 대한민국공공경영대상, 대한민국CEO리더십대상, 공약이행사례경진대회 최우수상등 많은 상을 받았는데 이는 경주시의 공무원과 시민이 모두 함께 노력한 결과의 산물입니다.

저는 새로운 4년을 저에게 허락해 달라는 말씀을 감히 시민들께 드립니다.
- 시민여러분과 함께 역사적인 신라왕궁을 건설해서 대한민국의 역사적 정체성을 바로 세울 것입니다.
- 4년 이내에 인구 30만 넘는 자족도시경주를 만들어 시민이 행복한 도시 경주건설을 반드시 이루어 나갈 것입니다.
- 경주를 양성자가속기산업, MICE산업 등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형 도시로 육성할 것입니다
- 천혜의 자연과 문화를 활용하여 경주를 육체와 정신의 건강 그리고 관계단절을 회복하는 힐링의 도시,Wellness City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 새로운 미디어시대를 주도하는 스마트도시(Smart City)를 지향하여 시민과 관광객들이 뉴미디어를 편하게 활용하고 뉴미디어산업이 발전되도록 할 것입니다.
- 생명과학과 신경영이 접목된 신 농업도시를 건설하여 농업의 중심축이 되게 할 것입니다.
- 연안항을 개발하여 신 해양시대를 열고 선박이 주요한 인적․물적 교통수단이 되게 할 것입니다.
- 북천고향의 강개발등으로 경주를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생태도시로 만들어 갈 것입니다.
- 동해남부선의 철로이설에 대비한 용역연구로 도시의 중심축을 새로이 형성할 것입니다.
- 교육경비보조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취학전후 교육과 성인교육강화로 국학의 발상지인 교육도시의 전통을 회복하겠습니다.
- 한국예술의 본향인 경주의 위상을 살려 시립미술관의 건립 등 창조적인 문화예술도시로 만들어 갈 것입니다.
- 노인, 여성, 장애인에 대한 복지를 확대하여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프로필]

 
1952년 외동읍 제내리 생
계림초, 경주중, 대구고, 중앙대
영국 리버풀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
백석대학교 명예교육학 박사

제20회 행정고시 합격(1977)
대통령 비시설 행정관(1993)
총무처 인사국 인사과장(1995)
주 영국대사관 참사관(1996)
행정자치부 의정관(2001)
행정자치부 인사국장(2002)
행정자치부 기획관리실장(2003)
행정자치부 행정개혁본부장(2004)
행정자치부 정부혁신본부장(2005)
행정자치부 제1차관(2006)
경주대학교 총장(2008)
경주시장(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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