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와 기록] 12차 경주둘렛길 옹강산 구간
[화보와 기록] 12차 경주둘렛길 옹강산 구간
  • 경주포커스
  • 승인 2014.03.1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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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산 봄기운 가득

▲ 제12차 경주둘렛길 이동구간.
▲ 이동구간.
▲ 출발지 련화산 법화사
▲ 법화사 주차장에서 출발.
▲ 일부2리 경로당에 부착된 버스 시간표.
3월15일 경주포커스 경주둘렛길 제12차 탐사는 경주시 산내면 일부2리  법화사~20번국도 산내 청도 경계 신원1교까지 약 9.4㎞구간에서 진행됐다.

봄기운이 완연했다.  겨우내 웅크렸던 만물이 기지개를 펴듯,산꾼들도 모처럼 많이 모였다. 이날 탐사 참가자는 21명.

황성공원을 출발한 버스는 약 1시간을 달려 산내면 일부리 보건진료소에서 우회전해 중내골로 들어섰다.
좁은 길 양편으로 한적한 시골풍경을 잘 보여주는 집들이 나타난다.

일부2리경로회관에는 하신길 77-1번지라는 새 주소가 붙어 있고, 그 옆에는 이곳이 버스마저 뜸한 산골이라는 걸 알려주듯 때묻은 버스 시간표가 보인다.

출발지점은 련화산 법화사.
절집 주차장에서 옹강산을 바라보며 계곡으로 길을 잡았다.
1.5㎞정도  오르막이 이어졌다.

▲ 경주포커스 둘렛길 탐사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풍부한 숲해설이 있다는 것이다. 이현정 경주숲연구소장의 설명에 참가자들이 귀 기울이고 있는 모습.
 
 
 
 
 
해발 500m 부근에서는 전날 내린비가 눈으로 변해 있었다.
능선을 올랐으나 아직은 옹강상 정상에서 이어지는 경계에서 벗어난 지점. 그곳에서  300m 가량 이동하자, 옹강산에서 내려오는 경계와 만난다.  해발 562.7m 삼각점 지점이다.

 
 
 
▲ 산내면 신원리와 청도군 운문면 지촌리의 경계지점. 이곳 산소를 보호하기위해 나무 수십그루가 잘린채 방치되고 있었다.
여기서부터 운문댐 상수원보호구역 21번 지점까지 600m 가량 얕은 오르막 내리막을 여러번 반복한다.
상수원보호구역 21번 지점은 2월 둘렛길 탐사때 청도군 운문면 오진리 복지회관으로 하산하기위해 경주-청도 경계를 벗어나기 시작한 지점.
600m 가량의 산길은 지난 2월 탐사때 걸었던 길을 다시한번 더 걸었던 셈이다.

운문댐상수원보호구역 21번 지점부터 이어진 경계는 경주둘렛길 탐사팀이 처음으로 걷는길.
500m 중반대의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연이어 펼쳐진다.

605.6m 매곡삼각점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봄철에 제맛인 미나리에서부터 묵은 김장김치까지....식단으 여느때 보다 풍성했다.

매곡삼각점에서 청도군 지촌리와 산내면 신원리까지의 경계지점인 신원1교까지는 밋밋한 오르막 내리막이 반복된다.
시 경계는 옹강산이 끝나는 지점에서 운문댐으로 이어지는 동창천을 가로지르기도 한다.
동창천으로 이어지는 경계까지는 산길이 불명확했다.
이 때문에 옹강산 끝자락에서 청도군 운문면 지촌리 방면으로 길을 잡았다.

작은 마을을 지나 산내면과 청도군을 이어주는 20번 지방도에서 12차 탐사를 마쳤다.
총 이동거리는 9.45㎞, 이동시간은 6시간19분이 소요됐다.

 
 
 
 
 

산내면 일부리
300년전 밀양박씨 문용이라는 사람이 마을을 개척했다고 합니다.
이후 12대에 걸쳐 장인으로 이어오면서 상거래가 성행했으며, 그리하며 날마다 한집씩 부자가 생겨날 정도로 많은 돈을 벌여 들였다고 해서 일부(日富) 또는 일비(日費)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해 큰 홍수가 나서 마을이 떠내려 가고, 새로 마을을 일구고 새말이라고 했는데, 그 위쪽에 생긴 마을을 웃새말(상신.上新), 그 아랫 새마을은 새말의 아래쪽 마을로 하신(下新)이라고 불렀다.
<경주풍물지리지>
 
 

 

 

 

 

 
 
 
 
▲ 제12차 탐사에서 노익장을 과시한 양병덕 어르신.

[참가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동영상을 제작해 주신 고동민님께 특히 감사드립니다.
 제13차 탐사는 4월19일 오전8시30분. 시민운동장앞 모형탑에서 출발합니다. 해발 685.6m 장륙산을 넘어가는 구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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