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한 업무추진...진현동 한수원 사택 건립계획 난항
부실한 업무추진...진현동 한수원 사택 건립계획 난항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4.07.1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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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분산건립 또는 민간아파트 분양 검토
▲ 진현동에 500세대 사택건립 계획을 발표한 지난해 12월20일 관계기관 대표 기자회견.

경주시 진현동에 한수원 직원 사택 500세대를 건립하겠다던 계획이 난항을 겪고 있다.

사택건립 예정지인 경주시 진현동 828-1번지 일원 옛 일오삼 주차장 부지가 국공유지 소유권 문제를 등 복잡한 귄리문제가 얽히면서  부지매입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최양식 경주시장, 정수성국회의원, 조석 한수원사장,권영길 시의회의장은 10일 긴급회동을 갖고 이 문제를 협의했으며, 7월말까지 일오삼, KB부동산, 일부 채권자들 사이에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체부지를 검토하기로 했다.

당초 예정했던 진현동 사택건립을 포기하고, 진현동 인근지역과 여타부지에 분산해서 건립하거나 민간아파트를 분양해 입주하는 등의 대안을 검토하기로 한것.

결국 지난해 12월20일 4자 합의로 발표된 진현동 한수원 사택건립은 사실상 물건너 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12월20일 4자 회담을 발표할당시 진현동 사택건립 계획을 성급하게 발표한 배경및 경주시와 한수원의 부실한 업무추진에 대한 비판과 책임론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는 실정이다.

경주시가 지난 2001년 1월, (주)일오삼과 주차장 조성을 위한 민간투자협약 당시 체결한 국공유지 소유권등을 행정적으로 말끔하지 정리하지 못한데다, 지난해 12월20일 이에 대한 치밀한 검토를 선행하지 않은채 서둘러 진현동 사택 500세대 건립계획을 발표함으로써 시민들의 실망감과 혼란을 자초한 셈이기 때문이다.

한수원과 경주시에서는 “어떤 행태로든 2015년말까지 경주로 이전하는 모든 직원들이 경주에 이전 거주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한수원과 경주시, 국회의원, 경주시의회등이 그동안  보여준 난맥상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과 실망감을 달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 정수성 국회의원, 조석 한수원(주)사장, 최양식 시장, 정석호 시의회의장은 지나해 12월 20일 한수원 본사의 경주이전 시점을 2015년말 장항리 신사옥 건설이후로 한다는 기자회견을 하면서 한수원 사택은 황성동, 동천동에 500세대를 건립하거나 매입하고, 진현동에 500세대를 건립한다고 발표했었다.

이 계획에 따라 황성동에 건설중인 한 아파트 300세대는 특별공급을 받은 상태이지만, 나머지 건설계획은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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