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총선 후보 정보 분석 ①출마횟수-최다출마자는 정종복 7번째 출마
[기획] 총선 후보 정보 분석 ①출마횟수-최다출마자는 정종복 7번째 출마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6.03.2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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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도전 5번 완주...1위 1회, 2위만 3회 기록
제20대 국회의원 총선이 25일 후보등록을 마감하고 31일부터 선거운동이 본격화 된다. 경주포커스는 선관위에 제출한 후보등록 서류를 중심으로 후보들의 다양한 정보를 시리즈로 기사화 한다. / 편집자

 

▲ 정종복 후보가 25일 기호추첨을 하고 있다.
▲ 선관위에 신고한 정종복 후보의 공직선거 입후보 경력

제20대 국회의원 총선 경주시 선거구에 출마한 4명의 후보 가운데 공직선거 출마횟수 가장 많은 후보는 정종복 후보다. 

정 후보 본인은 이번 선거가 여섯번째 출마라고 하지만, 중도에 포기한것 까지 포함하면  이번 선거가 무려 일곱번째다.
다섯번은 완주했고, 4년전 제19대 총선에서는 무소속 후보 단일화 논의를 하다가 선거운동 시작 직전에 사퇴했다.

새누리당 김석기 후보는 1회. 나머지 후보는 이번 선거가 첫번째 출마다.
출마횟수 측면에서는 무소속 정종복 후보가 단연 으뜸이다.

정종복 후보는 완주한 다섯번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1위로  당선된 것은 17대 국회때 한번뿐이다,
2위만 세차례 기록했다. 늘 당선권에는  다가가 있었지만 마지막 벽을 넘지 못한 셈이다.
 
정종복 후보는 처음 출마했던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때는 무소속 김일윤, 신한국당 황윤기 후보에 이어 6명의 후보 가운데 3위를 기록했다.
갑을로 나눠진 선거구 가운데 경주시 갑선거구에 자민련 소속으로 처음 출마한 정후보는 1만5360표(23.1%)의 만만찮은 득표력을 보였다.  
그러나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일윤 2만1720표,신한국당 황윤기 2만1089표에 이어 3위를 차지함으로써 기존 정치권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만 했다. 

4년동안 절치부심한 끝에 2000년 제16대 총선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4만605표, 32.6%를 득표했지만, 5만9917표를 받은 한나라당 김일윤 당선자에 밀려 2위로 낙선했다.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는 드디어 국회의원의 오랜 꿈을 이뤘다.
8명의 후보가 난립한 당시 선거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출마한 그는 6만4724표(51.2%)의 압도적인 표를 받았다. 2위 무소속 김일윤 후보는 2만8948표를 얻는데 그쳤다.
김일윤 전의원과는 3번의 대결을 통해 2연패후 첫승을 거둔 셈이었다.
 
집권여당 한나라당 사무부총장으로 활약했던 그는 그러나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는 또다시 김일윤 후보에게 패배했다. 당시 친박연대의 거센 바람을 등에 업은 김일윤 후보의 벽을 넘지 못하고 좌절했다.
친박연대 김일윤 후보는 선거운동원들이 금품살포로 대거 구속되는 속에서도  5만917표(47.2%)를 받은 반면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정후보는 4만5337표. 42%를 득표하는데 그쳤다. 

 
[4년전엔 손 맞잡았으나...] 19대 총선을 앞둔 2012년 3월23일 경주시선관위에서 열린 메니페스토 협약식에서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김석기 정종복 후보가 손을 잡은 모습. <사진위> 4년이 흐른 2016년 3월25일 경주시선관위에서 열린 정책선거 결의대회에서 무소속 정종복, 새누리당 김석기 후보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08년 12월 김일윤 당선자가 선거법위반으로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서 이듬해 다시한번 기회가 왔다.
2009년 4월 실시한 제18대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1년만에 다시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아  당선을 노렸지만, 이번에는 처음 출마한 무소속 정수성 후보에게 패배했다. 
7명이 출마한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그는 4만982표(36.5%)를 득표한 반면 무소속 정수성 후보는 5만1545표(45.9%)를 받아 당선됐다. 각종 연론조사에서 10~15% 앞선데다 선거당일 출구조사에서도 거의 두자릿수로 앞섰지만 개표에서는 패배함으로써 경주에대해'여론조사의 기관의 무덤'이라는 말까지 나오게 했다.
 
4년전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하고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지만 도중에 사퇴했다.
무소속 김석기 후보와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까지 실시하며 재기를 노렸으나 여론조사 과정에서 각종 문젯점이 불거지면서 선거운동 시작 전날인 2012년 3월28일밤 후보직을 사퇴했다.

일곱번째 출마한 이번 선거에서 "당선시켜 준다면 목숨걸고 보답하고, 그래도 못다하면 영혼이라도 보답 하겠다"며 삭발까지 결행한 그의 '인생 마지막 도전'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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