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시공 의혹 서면 복지타운 목욕탕 파행거듭...의혹 눈덩이
부실시공 의혹 서면 복지타운 목욕탕 파행거듭...의혹 눈덩이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6.04.2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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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조사 결과 나오면 파문 확대 될듯
▲ 서면복지센터 운영위원회가 목욕탕 입구에 영업 중단 사실을 알리는 현수막을 걸어 놓았다.
▲ 목욕탕 수탁 운영업체측은 경주시를 상대로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경주시립화장장이 들어선 경주시 서면 주민들을 위해 경주시가 거액을 들여서 만든 서면 행정복합타운내 복지동 목욕탕이 파행운영을 거듭하고 있다.

부실 시공의혹에 따른 각종 문제점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지난해 9월이후 영업 일중지를 거듭한 한끝에 수탁업자는 급기야 운영중포기를 선언하고 경주시를 상대로 피해보상을 촉구하고 있다.
주민대표로 구성된 서면 복지센터 운영위원회는 전문기관에  목욕탕 부실시공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를 의뢰했다.  공식 조사 보고서가 곧 제출될 예정이서 향후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서면행정복합타운은 2010년 시립화장장을 만들 당시 서면 주민들의 건의를 받아 들여 경주시와 서면 대책위가 체결한 협약에 따라 이 지역 발전 및 복리증진 사업으로 만들었다.

서면 아화리에 있던 면사무소를 포함한 6000여㎡ 부지에 연건평 3591㎡에 면사무소와 119서면지역대, 3층 규모의 복지동이 들어섰다. 예산은 무려 107억여원이 투입됐다.

특히 말썽이 되고 있는 것은 복지동 목욕탕 시설.
지난해 9월 개관 이후 크고 작은 말썽이 끊이지 않았다. 부실시공 의혹이 눈덩이 처럼 커지고 있다.
목욕탕 남탕 바닥 누수현상과 누전사고, 오수역류등이 잇따라 발생했다. 

가장 큰 결함은  온천수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
특히 지하 700m에서 온천수를 끌어 올려 사용 한다고 했으나 시공 잘못으로 상수도로 대체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 목욕탕 출입문에 붙여놓은 영업정지 안내문.

각종 사고가 발생할때 마다 목욕탕 운영은 중단되기 일쑤였으다.  최근에는 기계실 누수및 고장으로  4월말까지 10여일 이상 목욕탕 영업이 중단된 상태다. 
지난해 9월 이후  크고 작은 하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8개월여동안 20여회 이상 영업을 중단했다.

최근에는 목욕탕 기계결함으로 온수를 만들지 못해 지난 15일부터 30일까지 장기간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주민편의시설이 주민들의 원성만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부실시공 의혹이 커지면서 서면복지센터 운영위원회는 지난 2월말 전문기관에 진상조사를 의뢰했다.
진상조사 과정에서는 지하수 굴착공사를 설계 보돠 짧게 시공했는가 하면, 지하수 관 마무리 공사등에 중대 결함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시청 담당공무원이 조작된 사진으로 준공검사를 해 준 의혹까지 더해지고 있다.

최종적인 공식 진상보고서가 제출되면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 목욕탕 입구에 영업중지 안내문이 붙어 있으며, 출입문은 자물쇠로 잠겨 있다.

이런 가운데 서면복지센터운영위원회로부터 목욕탕을 위탁 받아 운영하고 있는 목욕탕 운영업체 대표 신모씨는 잦은 고장과 경영악화로 최근 운영을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이 업체는 부실시공 때문에 막대한 금전적 손실을 입었다며 경주시를 상대로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다.서면 복지센터운영위원회는 최근 공고를 통해 새로운 위탁운영자를 선정하기는 했으나 향후 상당한 논란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혐오시설 입지 지역 주민들을 배려 하고, 특히 농촌 주민들의 복지를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됐던 목욕탕이 부실시공 의혹에 휩싸이면서 관리 감독 최종기관인 경주시 담당부서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 및 관련 책임자에 대한 엄정 처벌 요구가 강력 하게 제기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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