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행정전문가' 돋보인 주낙영 시장 답변
'지방행정전문가' 돋보인 주낙영 시장 답변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8.09.21 17: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낙영 시장이 시의회에서 시정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이 시의회에서 시정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일과 21일 이틀동안 취임후 처음으로 시의회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자로 나선 주낙영 시장은 지방행정전문가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겨우 취임 2개월 남짓 지났지만 시정전반을 꿰뚫어 보는 듯한 해박한 답변으로 시의원들을 압도했다.  

종전 시정질문때 익숙히 봐왔던 ”적극 검토하겠다”는 식의 형식적인 답변이나 시장의 권위를 앞세워 시의원들을 얕보는 듯한 권위주의적인 시장의 모습은 찾아 볼수 없었다.

주 시장은 의원들이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질문을 하거나 주장을 펼칠때는 구체적인 수치를 동원해 완곡하게 반박했고, 쟁점이 된 시내버스보조금 문제등 현안에  대해서는 사전에  충실하게 답변을 준비하고 나선 모습이었다.

장동호 의원이 지적한 경주시의 농민수 대비 예산비중이 적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상주, 안동시의 전체 인구수에 대한 농업인구 비율, 전체예산에서 농업분야 예산의 비중을 적시하며 경주시의 농업예산이 전체 예산 점유율에서나 인구비중에서 결코 낮지 않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설명했다.

행정전문가로서의 면모를 가장 잘 드러낸 것은 마지막 질문인 서선자 의원 순서때 였다.

서선자 의원이 요구한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실시에 대해 "100% 공감한다"며 공감을 표시한뒤, 오히려 조례개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들어 시의회의 협조를 요청한 대목이었다.
경주시교육경비보조 조례 조항 때문에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위한 예산이 부족할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예산확대를 위해서는 조례개정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시의회의 협조를 요청한 것. <관련기사 보기...기사 하단 21일 시정질문 답변>

경주시가 수용하기 불가능한듯한 시의원들의 질문과 요구에는 행정안전부, 경북도의 기준과 지침등을 거론하며 분명히 선을 긋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1일 시정질문 현장을 지켜본 한 취재기자는 "중앙과 지방을 오가며 30여년간 지방자치 현장을 지켜온 주낙영 시장에 비해 시의원들의 역량은 애당초부터 비교가 되지 못하는 것 같다"며 "경주시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는 시의회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시의회 전체가 종전과 전혀 차원이 다른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기구독을 하시면 온라인에서 서비스하는 기사를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